▶ 중동상황 한숨돌리자 다음 목표로 대선공약 담은 입법 강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이스라엘-이란 휴전 합의를 끌어내며 중동 문제에서 한숨 돌리게 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감세 등 자신의 주요 국정 의제를 반영한 법안 처리를 위해 '속도전'에 나설 것을 의원들에게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해외에서 평화를 만든 만큼 이제는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처리함으로써 국내에서 일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상원에 있는 나의 친구들에게 말하는데, 꼭 필요하다면 의원실에 틀어박힌 채, 집에 가지 말고 이번 주에 일을 마무리하라"고 썼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도 다 끝날 때까지(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휴가를 안 간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크고 아름다운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세금 감면 등을 실행하기 위한 법안으로, 개인 소득세율 인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표준소득공제와 자녀세액공제 확대 등 트럼프 1기때인 2017년에 시행했으나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각종 감세의 연장을 담고 있다.
또 작년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했던 팁 소득과 초과근무수당 면세, 미국산 자동차 구입시 대출 이자 세액공제, 신생아를 위한 1천달러 예금 계좌 제공, 주(州) 세금 공제 범위 확대, 국경 통제 강화 등도 포함됐다.
이 법안은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발의해 지난달 22일 가까스로 하원을 통과했으며 이제 상원 문턱을 넘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미국 독립기념일인 오는 7월 4일까지 입법을 완료해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게 한다는 목표를 설정했지만, 법안이 재정적자를 심화하고, 저소득층 의료복지를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상원에서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상원 공화당 지도부는 이번 주 후반에 있을 전망인 법안 표결을 앞두고 가결처리를 위해 법안내용을 조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상원 의석 분포는 '53대(對)47'로 하원(220대212)과 마찬가지로 공화당이 다수당이긴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과, 민주당에 동조하는 무소속 의원들이 전원 반대한다고 가정할 경우 공화당 의원 중에 4표 이상 반대표가 나오면 법안이 통과될 수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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