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사병·열경련 등 증가
▶ 심할 경우 사망 이르러
전 세계적으로 폭염 날씨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폭염은 체온 조절에 부담을 줘 열사병·열경련 등 온열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야외활동 전에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특히 폭염특보가 발효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 야외 활동 시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통풍이 잘 되는 편안한 복장을 입는 것도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지난해 한국에서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만7,248명이었다. 2022년(1만5,638명)보다 약 74% 증가한 수치다. 온열질환은 과도한 열 노출로 발생하는 급성 질환군으로 열사병과 열탈진, 열경련 등이 포함된다.
열사병은 체온 조절 역할을 하는 시상하부의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발생하는 응급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체온과 의식 저하가 특징이다. 저혈압과 심한 두통, 오한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심한 경우 여러 장기의 기능 이상을 일으키는 다발성장기부전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분비하면서 그에 따른 탈수, 전해질 소실로 인해 발생한다. 피로감과 현기증, 저혈압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열경련은 체내 염분 손실에 따른 근육 수축 이상으로 발생하며, 주로 팔과 다리, 복부 근육에 경련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활동을 멈추고 서늘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전해질이 포함된 수분을 섭취하는 게 좋다.
열경련이 발생한 경우에는 해당 부위 근육을 마사지·스트레칭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 된다.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이유정 교수는 “경증 온열질환도 방치 시 열사병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며 “특히 노인과 만성질환자, 영유아 등 고위험군은 경미한 증상도 심각한 상태로 악화될 수 있어 조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