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바꾸지 않으면 구장 이전 취소”위협

옛날 ‘레드스킨스’ 마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프로풋볼(NFL) ‘워싱턴 커맨더스’의 이름을 다시 예전 이름인 ‘워싱턴 레드스킨스’로 바꿔야 한다며 팀명 논란을 재점화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소셜미디어에 “무슨 이유이든 간에 즉시 ‘워싱턴 레드스킨스’로 되돌려야 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원하고 있고, 지금은 3~4년 전과 (분위기가)다르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워싱턴뿐만 아니라 미 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도 다시 ‘인디언스’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인디언을 다시 위대하게”(MIGA: Make Indians Great Again)라고 외쳤다.
또한 워싱턴 커맨더스가 RFK 부지에 새 구장을 건설해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팀명을 바꾸지 않으면 구장 이전 계획을 무산시키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나 연방 의회는 지난해 12월 새로운 경기장 부지에 대한 통제권을 DC 시정부에 부여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개입할 수 있을지는 분명하지 않다.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인종 갈등이 고조됐던 2020년 팀명을 ‘워싱턴 풋볼팀’으로 바꿨으며 2022년 지금의 ‘커맨더스’로 변경한 다음 새로운 구단주(Josh Harris)를 맞이했다. 당시에도 ‘레드스킨스’를 지지했던 팬들의 요청이 있었지만 해리스 구단주는 “우리는 뒤돌아보지 않고 커맨더스라는 이름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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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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