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닷컴 “탬파베이 주전 2루수 이어 유격수마저…”
▶ 김하성 “그간 훈련 충실히 했는데…힘든 시기 극복하는 마지막 상황이길”

김하성[로이터]
경기 중 허리 통증으로 교체된 탬파베이 레이스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정확한 몸 상태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21일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를 마친 뒤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도루) 슬라이딩할 때 강하게 조이는 느낌이 들더라"라며 "경기를 이어가려 했지만 여의찮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내일까지는 지켜봐야 정확한 몸 상태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통증은 비슷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하성은 0-3으로 뒤진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은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는 과정에서 허리 통증을 느꼈다.
통증을 참고 경기를 이어간 그는 3회초 수비에서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1사 1, 3루 위기에서 1루 송구가 빗나가 더블 플레이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상을 감지한 탬파베이 벤치는 4회초 수비를 앞두고 김하성을 교체했다.
김하성은 잦은 부상에 답답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재활 훈련과 러닝 훈련, 컨디셔닝 훈련 등을 충실히 했다"며 "이번이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마지막 상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지난해 8월 경기 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10월 수술을 받았고, 복귀를 앞둔 지난달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훈련을 중단했다.
그리고 복귀전인 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도루하다가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고, 복귀한 뒤 다시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도 답답하다.
캐시 감독은 김하성에 관해 "정확한 컨디션은 내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있는데, 힘든 시기를 잘 넘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탬파베이는 최근 주전 2루수 브랜던 로가 족저근막염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빠지면 센터라인이 뿌리째 흔들린다. 김하성의 부상 정도와 회복 속도에 이목이 쏠린 이유다.
이날 탬파베이는 3-8로 져 2연패를 당했다.
MLB닷컴은 "탬파베이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있지만, (총 3장이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3위 보스턴 레드삭스를 1.5경기 차로 쫓고 있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하긴 이르다"며 "주축 내야수들의 부상 회복 속도가 팀 동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하성은 이날 1타석 1볼넷 1도루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226을 유지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