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학원 11번째 주말학교
▶ 내달 6일 발렌시아 첫 개강
▶ 기존 ‘발렌시아 한국어학교’
▶ 15년째 운영 가을학기 개강
신흥 한인 밀집지로 주목받는 발렌시아 지역에서 한국어 교육 열기가 거세지고 있다. 남가주한국학원(이사장 박성수·교육감 전송옥)이 다음주 발렌시아에 11번째 주말 한국학교를 개교하는 가운데, 지난 15년 동안 지역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문화를 가르쳐온 ‘발렌시아 한국어학교’ (교장 홍연숙, 설립자 김정우 목사)도 지난 22일 가을학기를 시작했다.
남가주한국학원은 1972년 ‘무궁화학원’으로 출발해 53년의 전통을 이어오며 남가주 지역 차세대 한국어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LA, 글렌데일, 어바인, 세리토스, 다이아몬드바 등 10개 지역에서 주말 한국학교를 운영하며, 약 1,400명의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 이번에 발렌시아에 개교하는 ‘남가주 발렌시아 한국학교’는 그 11번째 캠퍼스로, 지역 내 증가하는 한국어 교육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다.
발렌시아 한국학교의 첫 학기는 오는 9월6일(토) 개강하며, 개교식은 전날인 9월5일(금) 오후 6시에 열린다.
등록은 현재 진행 중이며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남가주한국학원 웹사이트(kiscl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가주 한국학원 발렌시아 주말 한국학교는 발렌시아 트리니티 아카데미(28310 Kelly Johnson Pkwy)에 위치하며, 문의는 (323)937-2083으로 하면 된다.
이에 앞서 지난 2010년 개교해 15년 간 약 1,000명의 학생이 거쳐간 ‘발렌시아 한국어학교’는 이번 가을학기를 지난 22일 개강해 12월19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업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6시30분까지 열린다. 김정우 목사는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기존 토요일 수업을 금요일로 옮겼다”며 “수업은 말하기, 듣기, 쓰기 중심의 한국어 교육과 함께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사물놀이, 한복 만들기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문화교실은 학생들에게 한국의 전통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발렌시아 한국어학교는 5세부터 12학년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며, 학습 효과를 위해 한 반당 10명 내외의 소규모 수업을 원칙으로 한다. 수요에 따라 반을 증설하고 있으며, 현재는 기초반(1·2·3), 초급반(1·2), 중급반, 고급반 등 수준별 수업이 운영된다.
이 학교를 이끄는 홍연숙 교장은 펜실베니아대에서 언어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UC 버클리와 중국 북경외대, 연변과기대에서 한국어를 지도한 경력을 가진 언어교육 전문가다. 홍 교장은 “한국어학교는 언어 교육을 넘어 한국의 역사와 정체성을 함께 가르치는 곳”이라며 “아이들이 한국의 위상을 이해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발렌시아 한국어학교는 리스토레이션 교회(23670 Wiley Canyon Rd.)에 자리하고 있다. 문의 (661)505-3234, yshong333@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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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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