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 ‘유어 아이돌’등
▶ 빌보드 톱10 첫 동시 4곡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결국 넷플릭스 영화 부문 시청 횟수 1위에 등극했다. 공개된 지 두 달 만에 이룬 쾌거다. 통상 작품이라면 인기가 잦아들 시점인데 ‘케데헌’은 역주행하며 신기록의 역사를 쓰고 있다. 이미 왕좌에 오른 사운드트랙(OST)뿐 아니라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것이 전 세계적 문화 키워드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27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6월 20일 공개된 ‘케데헌’은 누적 시청 횟수 2억3,600만 회를 기록하며 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 2021년 11월 공개된 ‘레드 노티스’가 기록한 2억3,090만 회를 4년 만에 경신했다. 누적 시청 횟수는 전체 시청 시간을 작품 재생 시간으로 나눈 값으로 공개 후 91일까지 누적 수치를 측정한다. 넷플릭스 콘텐츠를 통틀어 가장 많은 시청 수를 기록한 작품은 ‘오징어 게임’ 시즌1로 2억6,520만 회를 기록했다. ‘케데헌’이 앞으로 2주 연속 흥행하면 ‘오징어 게임’ 시즌1을 넘어 최고 흥행작이 될 수 있다.
영화관과는 거리가 먼 넷플릭스지만 예외적으로 ‘케데헌’은 관객이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는 싱어롱 버전을 극장 개봉해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23, 24일 단 이틀 상영으로 1,8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22일 포함 사흘간 상영된 영화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흥행 수입을 올렸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화 상영을 거부한 일부 멀티플렉스를 제외한 극장 1,750여 곳에서 한정 상영됐는데 1,100여 상영관에서 매진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가 2007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지 18년 만에 처음 기록한 박스오피스 1위다.
영화 OST는 매주 신기록을 추가하는 중이다. 앞서 주제가 ‘골든(Golden)’은 K팝 관련 음악 최초로 미국 빌보드 종합 싱글 차트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30일자 빌보드 핫100 차트에선 ‘골든’ 외에 ‘유어 아이돌(Your Idol)’ 4위, ‘소다 팝(Soda Pop)’ 5위,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10위 등 총 네 곡이 톱10에 진입하며 67년 빌보드 역사상 핫100 톱10에 동시에 네 곡을 올린 첫 번째 OST 앨범이 됐다. ‘토요일 밤의 열기’ ‘그리스’ ‘퍼플 레인’ ‘사랑을 기다리며’ 등 영화 OST에서 네 곡이 순차적으로 톱10에 오른 적은 있지만 동시에 이름을 올린 건 ‘케데헌’이 최초다.
빌보드는 ‘케데헌’의 극장 상영 효과로 OST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OST 총감독인 프로듀서 이언 아이젠드라스는 최근 빌보드에 “영화 인기가 노래들을 히트곡으로 만들고 있고 노래 인기가 영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이처럼 두 가지 방식으로 음악을 듣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흥분된다”고 말했다.
<
고경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