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겨냥 “대통령실 이용해 사익 위해 법치시스템 파괴” 직격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연합]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과 맏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동시에 소환해 '매관매직 의혹' 수사를 본격화한다.
김형근 특검보는 1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을 김 여사에게 선물했다고 자수한 이 회장을 2일 오전 10시, 박 전 실장을 오후 2시 각각 소환조사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소환조사는 지난달 11일 서희건설 사옥 등을 압수수색한 지 3주 만이다.
        
        김 특검보는 "특검 수사의 본질은 선출되지도, 법에 의해 권한이 부여되지 않은 사인(私人)이 대통령실 자원 이용해 사익을 위해 대한민국 법치 시스템을 파괴한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의 권력에 기대 민간인이면서도 인사 전횡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는 김 여사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지난달 29일 각종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김 여사를 구속기소한 특검팀은 공직 또는 공천 청탁과 함께 김 여사에게 고가 물품을 전달했다는 '매관매직 의혹'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검사 출신인 박 전 실장은 김 여사에게 2022년 3월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고가 장신구를 선물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맏사위다.
이 회장은 최근 특검팀에 선물과 함께 자기 사위가 공직에서 일할 기회를 달라는 취지로 인사 청탁을 했다고 특검팀에 자수서를 제출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사의를 표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발견했다.
다만 특검팀은 아직 이 위원장 측에 출석 일정을 통보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김 특검보는 "(이 위원장에 대한) 소환 조율이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필요한 부분은 우리가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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