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부터 차기 연준 의장 후보 면접에 “열린 마음 갖고 있어”
▶ “올 가을에 국가주택비상사태 선포할 수 있어”…공급 확대 등 시사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로이터]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1일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을 강조하면서도 연준이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자신의 금리 인하 요구를 듣지 않아 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주택 담보 대출 사기 의혹을 받는 리사 쿡 연준 이사를 해임한 것을 옹호한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노동절인 이날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연준은 독립적이어야 한다. 연준은 독립적이다. 하지만 나는 또한 그들이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쿡 이사의 사기 혐의와 관련, "연준이 자체적 검토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 매우 놀랐다"며 "그녀(쿡)는 그 일(사기 혐의)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았다. 단지 대통령이 자신을 해임할 수 없다고 했을 뿐이다. 이는 큰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주택금융청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된 쿡 이사가 2건의 주택담보 사기를 저질렀다면서 법무부에 수사를 의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쿡 이사에게 해임을 통보했다.
하지만, 이에 쿡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임 권한이 없다면서 불복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베선트 장관은 또한 지난 7월 돌연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후임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을 연방 상원이 신속히 인준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미 인터넷매체 '세마포르'와의 인터뷰에서는 "마이런이 9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전에 임명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2일부터 차기 연준 의장 후보 면접을 시작하는 것과 관련,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 (후보자들은) 내가 알고 있고 대통령도 잘 아는 사람들이 혼합돼 있을 것 같다"면서 "면접을 볼 후보자의 자질은 놀랍다. 명단에 있는 여러 후보자는 연준 이사 후보이기도 하다"고 했다.
베선트 장관은 '워싱턴 이그재미너'와의 인터뷰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등한 주택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해 "올가을에 국가 주택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 정부가 주택 소유자를 위한 비용 절감 및 공급 확대를 위해 더 많은 조처를 할 수 있으며,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 건설 자재에 대한 관세 면제를 고려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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