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리 뉴스타부동산 플러튼 명예부사장
최근 주택시장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모기지 이자율이 5%대 후반까지 내려왔으며, 오는 9월 말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가 사실상 확실시되고 있다.
금리 인하 소식은 당연히 바이어들에게는 희소식이다. 그러나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매물 경쟁이 치열해지고, 집값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결국 실수요자라면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준비해 좋은 집을 선점하는 것이 현명하다.
금리 인하가 실제로 주는 효과는 월 페이먼트에서 가장 크게 체감된다. 예를 들어 90만 달러 주택을 구입하면서 20%를 다운하고 72만 달러를 대출받는다고 가정해 보자.
금리가 6.875%일 때 월 모기지 납부액은 약 4,730달러 수준이지만, 금리가 5.875%로 내려가면 약 4,270달러 정도로 줄어든다. 불과 1%포인트 차이만으로 매달 460달러, 1년이면 5,500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이 차이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가계 예산에 여유가 생기고, 그만큼 생활의 질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중요한 고민이 생긴다. “조금 더 기다렸다가 금리가 더 내려가면 사는 것이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시장은 모든 바이어들이 같은 생각을 하는 순간 급격히 달라진다.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 이미 부족한 매물은 더 귀해지고, 가격은 다시 빠르게 오를 수 있다. 낮아진 이자율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집값 상승분이 상쇄하는 경우가 충분히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남가주처럼 매물이 늘 부족한 지역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좋은 학군, 편리한 교통,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의 주택은 언제나 경쟁이 치열하다. 지금도 바이어들이 집을 찾기 위해 여러 오픈하우스를 다니고 있지만, 마음에 드는 매물은 금세 계약이 들어가 버린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하를 기다리며 주저한다면, 오히려 좋은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
실수요자라면 지금이야말로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금리가 더 내려가면 재융자를 통해 얼마든지 조정이 가능하다. 집값은 한 번 오르면 쉽게 내려오지 않지만, 이자율은 추후 상황에 따라 낮은 수준으로 갈아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주택 소유자들이 이런 전략으로 혜택을 보고 있다. 예를 들어 팬데믹 시기에 3%대 금리로 갈아탄 집주인들은 지금의 시장에서도 여전히 큰 이점을 누리고 있다.
현재 5%대 후반의 금리는 역사적으로도 결코 높은 수준이 아니다. 1980~90년대에는 모기지 금리가 10%를 넘는 것도 흔한 일이었다. 그 시절에도 사람들은 집을 샀고, 시간이 흐르면서 자산 가치는 크게 상승했다. 지금의 5%대 금리는 오히려 안정적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금리가 조금 더 내려갈 수는 있겠지만, 동시에 주택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주택 구매는 단순히 금리만 보고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금리, 집값, 지역 경쟁 상황,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재정 상태와 목적이 모두 맞아떨어져야 한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있다. 준비된 바이어만이 원하는 집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이다. 좋은 매물은 시장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 실수요자라면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준비해 원하는 집을 찾아야 한다.
결국 주택은 단순한 투자가 아니라 생활의 기반이고, 가족의 미래와 직결되는 공간이다. 금리 인하라는 기회가 다가오고 있는 지금, 머뭇거리는 사이 좋은 집은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갈 수 있다. 실수요자라면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지금이야말로 내 집 마련의 발판을 마련할 때다.
문의 (714)625-1303
이메일 milikurealt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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