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의 모양이 갑자기 평소와 달리 가늘고 길어지는 현상이 반복된다면 대장암을 의심해야 한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과거 중·장년층 질환으로 여겨졌던 대장암이 최근 젊은 세대에서 빠르게 늘고 있어 식습관 관리와 정기 검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대장암은 배변 습관 변화,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 혈변, 복통 등 다양한 신호로 나타난다. 평소와 다르게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변하거나 변의 굵기·형태가 달라지는 것도 주요 징후다.
최근 예일대 위장관암센터의 마이클 체치니 센터장은 한 외신 인터뷰에서 “대장 끝 부분 또는 내부에 종양이 생기면 변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변이 가늘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변은 일반적으로 소시지 모양이거나 작은 덩어리 형태를 보이지만 종양이 생기면 형태가 비정상적으로 변한다는 설명이다.
대장암은 50세 미만에서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과거에는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젊은 층의 진단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 분석에서도 젊은 대장암 환자 수가 약 30년 전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체지방 증가와 비만율 상승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일상 식단 관리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잇따른다. 여러 연구에서 총 섭취 열량이 높을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장암은 식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는 암으로 알려져 있어 고지방 음식 섭취를 줄이고 섬유소가 풍부한 식품 섭취를 늘리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는 조기 발견을 통해 치료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어 필수적인 예방 전략으로 꼽힌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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