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도시 교통혼잡도 조사
▶ 통근자 도로 허비 시간
▶ 작년 137시간… 15.1% ↑
▶ 목요일 오후 4~5시 최악

LA 다운타운을 통과하는 110번 프리웨이 양방향 모두 전 차선에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선 모습. [박상혁 기자]
현재 LA 지역 교통체증이 코로나19 팬데믹 전보다 더 악화됐으며, 통근자들은 15% 더 많은 시간을 도로에서 허비하고 있다고 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이 19일 전했다.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텍사스 A&M 교통연구소의 조사 결과 지난 2024년 LA-롱비치-애나하임 지역에서 통근자들이 교통체증으로 허비한 시간은 연평균 137시간으로 집계됐다. 이는 팬데믹 직전인 2019년의 119시간과 비교해 18시간(15.1%) 늘어난 수치다.
통근자 도로 허비 시간은 2020년 연평균 46시간으로 급격히 줄었다가, 2021년 107시간, 2022년 122시간, 2023년 131시간 등으로 다시 증가했다. 지난 1982년에는 현재의 절반 미만인 60시간이었다. 수십 년 동안 LA 지역의 교통 혼잡도는 지속적으로 악화돼 왔었는데, 결과적으로 팬데믹 기간에만 잠시 주춤했던 꼴이 됐다.
텍사스 A&M 교통연구소는 1982년부터 주요 지역들의 교통혼잡도를 매년 조사해왔는데, 지난 2024년까지 포함해 43년간 단 한 해(2020년)를 제외하고 LA-롱비치-애나하임 지역이 모두 교통혼잡도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는 뉴욕-뉴왁 지역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4년 2위는 북가주의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지역으로, 통근자 도로 허비 시간은 연평균 134시간으로 조사됐다. 현재 가장 혼잡한 시간은 목요일 오후 4시~5시로 차량 이동 지연의 2.5%가 발생했다. 그 다음으로는 수요일 오후 4~5시로 분석됐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의 러시아워는 더 악화될 수도 있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텍사스 A&M 교통연구소의 카르틱 자 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좀 더 유연해진 근무제 때문에 그나마 좀 덜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퇴근 시간 교통량이 분산되는 효과를 냈기 때문인데, 전체 교통량은 분명 다시 증가하기는 했지만 특정 시간으로 몰리는 집중도는 조금 덜 했다는 의미다.
물론 이런 변화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닌데, 교통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상황에서 분산된 덕에 ‘좀 더 일찍 퇴근한다고 해서 빨리 집에 도착하진 않는다’는 분석이었다.
한편 교통체증은 늘었지만, 개솔린 낭비 수준은 그렇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왔다. LA 지역의 경우 교통체증으로 지난 2022년 운전자 당 연간 35갤런의 개솔린이 추가 소비됐지만, 2024년에는 33갤런으로 되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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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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