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적 완료” 자찬…중립성·안전문제 등 논란 휘말리기도
전쟁 중이던 가자지구에서 구호 활동을 하던 미국 단체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이 출범 6개월만에 활동을 공식 종료했다.
24일(현지시간) GHF는 성명에서 "오늘 가자지구의 긴급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식량 지원이 하마스 등 다른 조직으로 전용되지 않고 온전히 팔레스타인 가족들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기록적인 인도주의적 작전이었다"고 밝혔다.
GHF는 지난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한 뒤 이스라엘 남부에 문을 연 미군 주도 민군협력센터(CMCC)를 거론하며 "CMCC 및 국제기구가 GHF의 모델을 채택할 것이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GHF는 지난 5월 가자지구에 구호품 배급소가 문을 연 뒤 이제까지 1억8천700만끼에 해당하는 300만개 이상의 식품 상자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GHF는 활동 과정에서 기존 구호단체들과 힘을 합치고자 했지만 협조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기존 단체들이 전달한 구호품은 92%가 전용됐지만, GHF의 구호품 트럭은 한 대도 약탈당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GHF가 자금난에 시달려왔으며,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이 타결된 이후 GHF가 전후 인도적 활동 계획에서 배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마스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등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을 탈취하거나 전용해왔다고 주장하던 이스라엘은 지난 5월 GHF로 구호물자 배급을 일원화했다.
그러나 GHF는 그동안 중립성·공정성, 운영의 난맥상, 안전 문제 등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초반 배급소에 인파가 몰리며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는가 하면, 이스라엘군이 경고사격을 하다가 사상자가 여럿 나오는 참극도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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