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은 4회 중 2회는 ‘옵션’ 전환…차기 임무는 무인 화물수송으로 안전 점검
기체 결함으로 우주비행사들의 9개월 우주 체류 사태를 빚은 보잉의 '스타라이너' 우주선의 미항공우주국(NASA) 임무 횟수가 축소됐다.
NASA는 보잉과 상호 합의를 통해 스타라이너 우주선 계약을 수정해 임무 횟수를 기존 6회에서 4회로 감축하기로 했다고 AP, 로이터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번 계약 수정으로 스타라이너의 남은 임무 4회 중 2회는 '선택사항'으로 전환됐다.
또 NASA는 내년 4월 이후 진행되는 스타라이너의 세 번째 임무를 유인 비행이 아니라 무인 비행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우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화물을 보내는 임무를 맡겨 안전성을 확인하고, 안전하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다시 유인 비행을 시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비행의 경과에 따라 향후 추가 유인 비행을 시도할지, 선택사항으로 전환된 2회 임무를 계속 수행할지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순조롭게 비행이 진행되면 스타라이너는 2030년 폐기를 앞둔 ISS의 승무원 수송 임무를 맡게 된다.
보잉 측은 성명을 통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스타라이너 프로그램을 계속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스티치 NASA 상업 승무원 프로그램 매니저는 "NASA와 보잉은 내년 두 차례의 잠재적 비행을 준비하며 스타라이너 추진 체계를 지속해서 엄격하게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라이너는 지난해 6월 두 번째 임무이자 첫 유인 비행에서 ISS 도킹에 성공했으나, 이 과정에서 헬륨 가스가 누출되고 기동 추진기가 고장 나는 등 기체 결함이 발견됐다.
이 때문에 스타라이너는 안전을 이유로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 등 우주비행사들을 ISS에 남겨둔 채 약 3개월 만인 9월 초 무인 귀환했다.
비행사들은 지구를 떠난 지 9개월여 만인 올해 3월에야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을 타고 지구로 돌아올 수 있었다.
다만 이들은 귀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타라이너를 타고 다시 비행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면서 비상사태에 준비돼 있었다고 말했다.
엔지니어들은 이후 스타라이너의 추진기와 기타 문제점을 집중 분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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