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역주행 추격전
▶ “경찰차 질주로 사고”
범죄용의자 추격전을 벌이다 역주행을 하던 경찰 차량에 정면으로 들이받혀 중상을 입은 한인 여성이 경찰 및 카운티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매릴랜드주 프린스 조지 카운티 벨츠빌 지역에서 지난 2021년 경찰차에 의해 정면충돌을 당해 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김용미씨가 프린스 조지 경찰과 카운티 정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24일 NBC4 워싱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범인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경찰차에 SUV 차량을 정면으로 들이받혀 크게 다쳤으며, 사고 발생 4년이 지난 지금도 부상으로 인한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프린스 조지 카운티가 의료비를 부담하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NBC4가 입수한 대시캠 영상에는 지난 2021년 사고 당시 경찰 순찰차가 벨츠빌 인근 1번 도로에서 역주행하며 김씨의 혼다 SUV와 충돌하는 순간이 그대로 담겨 있다. 영상에는 쿠안 랙 경관이 운전하던 경찰차가 차선을 변경하고 다른 차량들을 지나쳐 중앙분리대 쪽으로 이동한 뒤 사이렌을 켜는 모습이 보인다. 이후 랙 경관은 몇 백 피트 더 주행하다 중앙분리대에 부딪히며 김씨의 차량과 충돌했다.
당시 운전한 경관은 조사에서 3대의 차량이 경주를 벌이고 있어 이를 막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씨는 랙 경관과 프린스 조지 카운티를 상대로 중대한 과실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에서는 경찰관이 경찰 규정을 위반했는지가 쟁점이 되고 있으며, 해당 규정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차량을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고속 추격을 해서는 안 되며, 자신이나 타인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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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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