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롤라인 레빗의 올케 27년전 관광비자 입국
▶ “DACA 신분 체류” 주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캐롤라인 레빗(28) 백악관 대변인의 가족 중 한 명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이민자 단속에 걸려 체포됐다고 CNN 등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출신의 브루나 카롤리네 페레이라가 이달 보스턴 근교 리비어에서 체포돼 루이지애나주 남부의 ICE 시설에 구금돼 있다. 페레이라는 어릴 때인 1998년 브라질에서 미국으로 가족과 함께 이주했으며 불법 신분 아동·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인 ‘다카(DACA)’ 자격으로 미국에 체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페레이라는 레빗 대변인의 큰오빠인 마이클 레빗과의 사이에서 아들인 마이클 레빗 주니어(11)를 뒀다. 레빗 대변인과 페레이라 사이의 인척 관계는 시누이와 올케에 해당했다. 마이클 레빗과 브루나 페레이라는 약혼한 사이로 사실혼 동거 중이었으며, 다만 두 사람이 나중에 법률상 정식 혼인까지 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레빗 대변인과 이들 사이의 친인척 관계를 확인해주면서, 마이클 레빗과 페레이라가 오래전에 결별했으며 레빗 주니어는 태어난 직후부터 아빠인 마이클과 함께 뉴햄프셔주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캐롤라인(레빗 대변인)은 이 사안에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언론매체들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국토안보부(DHS) 공보담당자는 페레이라가 “폭행 사건으로 체포된 이력이 있다”며 관광 비자로 입국해 1999년 6월까지 미국을 떠나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공보담당자는 “미국에 불법적으로 머무르고 있는 모든 개인은 강제추방 대상”이라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내용은 보스턴 지역 공공방송 WBUR가 단독으로 보도한 후 다른 미국 매체들이 확인한 후 후속보도로 뒤따라갔다. WBUR은 매사추세츠주의 온라인 법원 기록을 검색했으나 페레이라의 폭행 혐의 기록을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마이클 레빗은 입장문에서 “나의 유일한 관심사는 내 아들의 안전, 안녕, 프라이버시”라고 말했다.
마이클 레빗 주니어는 아빠 마이클 레빗과 계모 카라와 함께 생활하고 있으나 생모 페레이라와의 만남은 계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레빗은 카라와 2022년 6월에 결혼했다.
페레이라의 자매인 그라시엘라 도스 산토스 로드리게스는 고펀드미 닷컴에 페레이라의 석방을 위한 법률 대응 비용 모금 페이지를 만들어 사연을 알리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ICE의 불법이민 단속으로 검거된 이들 중에는 DACA로 체류해오던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DHS 공보담당자는 DACA 프로그램 수혜자들도 “여러 가지 이유”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으며 “그런 이유 중에는 범죄를 저지른 것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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