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공부 “무역 적자 우려할 수준 아냐”…7∼9월 GDP 성장률 8.2%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인도 총리 [로이터]
인도가 지난 8월 러시아산 원유 수입 등을 이유로 자국산 제품에 50% 관세를추가 부과한 미국과 올해 연말까지 1단계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라제시 아그라왈 인도 상공부 차관은 전날 인도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우선 상호 관세 문제를 해결할 기본 무역협정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애초 양국이 올해 가을까지 1단계 협정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인도에 부과한 추가 관세 등 미국 무역 정책의 변화로 계획이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과 관세)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쟁점 대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잔여 쟁점은 정치적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그라왈 차관은 그동안 인도 무역 대표단 단장을 맡아 미국 워싱턴을 오가며 협상을 주도했다.
인도와 미국은 여러 단계로 시행할 무역 협정을 마련 중이며 1단계에서는 상호 관세를 다룰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상호 관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본 무역 협정과 포괄적 양자 무역 협정을 각각 맺기 위해 협상을 동시에 하고 있다고 아그라왈 차관은 전했다.
아그라왈 차관은 무역협정 체결 시점과 관련해서는 "올해 안에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매우 낙관적이고 희망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만간 미국 무역 대표단이 인도를 다시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포괄적 양자 무역 협정을 위한 협상은 마무리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의 무역 적자는 미국 수출 감소 등으로 지난달에 사상 최대인 416억8천만달러(약 61조2천억원)로 늘었다.
아그라왈 차관은 "이 적자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인도는 광범위한 협정으로 상호 관세를 완전히 없애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의 관세 폭탄에도 인도의 올해 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8.2%를 기록해 지난 4∼6월 GDP 성장률 7.8%를 뛰어넘었다.
GDP의 60%가량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급증했고, 제조업 부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성장한 영향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4월 인도에 국가별 관세(상호관세) 26%를 부과했고 이후 양국은 5차례 협상했지만, 미국산 농산물 등에 부과하는 관세 인하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인도가 중단하는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여 합의하지 못했다.
결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보다 1% 낮춘 상호관세 25%에 러시아와의 석유 거래에 따른 제재성 관세 25%를 지난 8월 추가로 인도에 부과했다.
50% 관세는 미국이 세계 교역국에 부과한 세율 중 최고 수준이며 브라질에 매긴 관세와 같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