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수 마두로 대통령과 통화 확인… “좋았는지 나빴는지 말하지 않겠다”
▶ 제3세계 19개국 이주 중단에 “시한 없어”…소말리아 출신 정치인들 또 저격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서 기자들과 이야기하는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플로리다주에서 진행된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의 협의 직후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협상이 타결될 "좋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이날 협의에 대한 백악관 출입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는 몇 가지 까다로운 문제들이 있다"고 지적한 뒤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부패와 관련된 문제"라며 우크라이나 정부 내 '부패 스캔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날 플로리다에서 종전안에 대한 고위급 협의를 진행했다.
양측 모두 협의가 "생산적"이었다고 밝힌 가운데, 미측 수석대표격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더 남아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스티브 위트코프 트럼프 대통령 특사는 내주(1일, 월, 시작하는주) 모스크바로 떠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확인했지만, "(통화 결과가) 좋았는지, 나빴는지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의 베네수엘라 영공 폐쇄 압박이 미군의 대(對)베네수엘라 공격이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것에서 어떤 것도 읽어내지 말라"(Don't read anything into it)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모든 항공사와 조종사, 마약상과 인신매매자들에게 전한다. 부디 베네수엘라의 상공과 주변의 영공 전체를 폐쇄된 것으로 간주하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격침한 데 이어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의 명령에 따라 생존자 2명을 추가 공격해 사살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자신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에 대해 알아볼 것"이라면서도, 생존자 살해를 지시하지 않았다는 것이 헤그세스 장관의 주장이며, 자신은 그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2차 공격'이 합법적이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것(2차 공격)을 원치 않았을 것"이라며 "첫번째 공격이 매우 치명적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미군이 타격한) 각각의 선박은 (마약 밀수로) 2만5천명의 미국인을 죽인 책임이 있다. 그러므로 나는 그들이 놀라운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카리브해의 군사 작전 자체는 옹호했다.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잇따르는 미군의 선박 격침과 관련, 이들 선박의 마약 운반이나 무장이 불확실하다는 반론과 함께, 선박 공격의 국제법 위반 논란에 더해 생존자 추가 공격의 위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주방위군 2명의 피격 사건을 계기로 제3세계 '우려 국가'로부터의 미국 이주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시한은 없다"고 말했고, "오랫동안" 망명자 수용을 중단할 의향도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목한 19개의 이른바 '우려국' 가운데 소말리아에서 온 난민을 거론하며 "그들이 우리 나라에 들어와 우리에게 나라를 어떻게 운영하라고 말한다. 우린 그들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소말리아 난민들은 미네소타주에 주로 살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이 지역에서 소말리아 출신 첫 연방 하원의원이 된 민주당 소속 일한 오마르와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등을 비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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