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로이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 당선인의 체포 위협에도 불구하고 뉴욕에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딜북 서밋'에 화상으로 참석해 관련 질문을 받자 "뉴욕에 가겠다.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과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범죄와 반인도범죄에 관여했다고 믿을 만한 합리적 근거가 있다며 지난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맘다니 당선인은 네타냐후 총리가 뉴욕에 오면 뉴욕경찰(NYPD)을 동원해 공항에서 즉각 체포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그는 역시 ICC 영장이 발부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렇게 하겠다는 입장을 공개한 바 있다.
이스라엘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유대인 인구가 가장 많은 뉴욕은 유엔본부 소재지여서, 네타냐후 총리가 유엔총회 참석차 거의 매년 정기적으로 방문해왔다.
그러나 출입국 문제는 연방정부의 소관이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을 적극 옹호하면서 오히려 ICC 판·검사들에게 제재를 부과했다는 점에서, 실제로 체포가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NYT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맘다니 당선인과 대화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그가 마음을 바꿔 '우리(이스라엘)가 존재할 권리를 갖는다'고 말한다면, 대화를 위한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년 초 최초의 무슬림 뉴욕시장이 되는 맘다니 당선인은 이스라엘의 존재권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고 AFP 통신이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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