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 여성의원들 불만 쇄도
▶ “실망스럽다” “거짓말쟁이”
▶ ‘의장직 유지 힘들 것’ 전망

지난달 연방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모습. [로이터]
공화당 여성 의원들 사이에서 연방 하원 ‘1인자’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3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존슨 의장이 지역구 재획정 협상과 연방 정부 셧다운 과정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다수당인 공화당의 영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내년 중간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존슨 의장의 당내 입지가 흔들리면서, 일각에서는 그가 이번 하원 임기를 끝까지 채우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히 공화당 여성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존슨 의장을 겨냥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공화당 엘리스 스테파닉(뉴욕) 연방하원의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내일이 투표라면 존슨 의장은 의장직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최근 공화당 내에서 그에 대한 반감이 매우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말했다. 스테파닉 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최근 법안 처리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존슨 의장을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낸시 메이스(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하원의원은 존슨 의장이 하원을 운영하는 방식에 몹시 “실망했다”고 언급하며 의원직 조기 사퇴까지 고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나 폴리나 루나(플로리다) 하원의원은 ‘의원 주식거래 금지법’을 표결에 부치기 위한 ‘심사 배제 청원’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존슨 의장의 권한을 우회해 신속한 법안 표결을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공화당 의원들의 불만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의미라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보수적 복음주의 기독교인인 존슨 의장이 여성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편향된 시각을 드러낸 점도 도마에 올랐다. 존슨 의장은 최근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여성들은 공사(公私)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고 말했고, 당내 서열 4위인 리사 매클레인(미시간) 하원의원을 향해서는 ‘추수감사절 저녁 식사를 요리해 줄 가장 신뢰할 만한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매클레인 의원은 사실상 여성의 역할을 가사와 요리로 한정한 듯한 존슨 의장의 발언에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발했다.
이와 함께 일부 여성 의원들 사이에서는 존슨 의장이 자당 의원들에게 축출되거나,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잃으면서 의장직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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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입에서나오는데로 쓰는사람을 받들면서… 그러게 우리인간은 모순덩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