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선정하는 미디어 범죄 코너에서 “WP, 거짓 보도로 명예훼손”
백악관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전원사살' 명령을 보도한 워싱턴포스트(WP)를 '이번 주의 미디어 범죄자'로 지목했다고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번 주의 미디어 범죄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비판적인 기사를 내보낸 언론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 위해 개설된 백악관 공식 웹사이트의 코너다
WP는 미군이 지난 9월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을 격침한 뒤 두 번째 공격을 통해 생존자 2명을 제거했고, 이는 헤그세스 장관의 명령 때문이라는 단독 기사를 송고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기사를 작성한 알렉스 호튼과 엘런 나카시마 기자의 이름을 명시한 뒤 "WP는 근거 없는 거짓 보도를 통해 미국 장병의 명예를 훼손하고, 반미정서를 부추기려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2차 공격은 마약 테러리스트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프랭크 브래들리 해군 제독의 명령에 따라 이뤄졌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다만 야당인 민주당은 생존자를 공격한 것은 전쟁범죄에 해당한다면서 헤그세스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예고한 상태다.
이에 대해 WP 측은 "정부가 헌법으로 보장된 권리를 행사하는 기자들을 공격하고 있다"며 "우리는 위축되지 않고, 미국을 위해 정확하고 집요하게 보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후 기성 언론에 대한 적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 개설된 '이번 주의 미디어 범죄자' 코너에선 CBS와 보스턴글로브, 인디펜던트 등 3개 사가 백악관의 첫 번째 공격 대상으로 선정됐다.
또한 백악관은 '치욕의 전당'이라는 별도의 코너를 통해 해당 각 언론사의 기사와 기자를 공격하고 있다.
백악관은 "기자들이 너무 많은 허위·왜곡 보도를 쏟아내고 있어 모두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국민의 도움이 필수적이다"라며 지지자들에게 언론 편향 사례 제보를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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