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째 협의 후 성명 발표…전후 안전보장과 재건 방안도 논의

11월 30일 플로리다에서 종전안을 논의한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 [로이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전후 안보 체제 구축 방안을 논의 중인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사흘 연속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다만 양측은 종전 합의를 위한 실질적인 진전은 전적으로 러시아의 태도에 달렸다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5일 AP 통신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틀간 플로리다에서 협상을 벌인 미국과 우크라이나 협상팀은 주말인 6일에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인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와 안드리 흐나토프 총참모장은 이틀째 회담을 마친 후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양측은 "합의를 위한 실질적 진전은 러시아가 긴장 완화와 살상 중단 조치를 포함해 장기적 평화에 대한 진지한 의지를 보여줄 준비가 돼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또 "우크라이나의 전후 재건을 지원하고, 미국-우크라이나 공동 경제 이니셔티브 및 장기적 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미래 번영 의제를 별도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안보 조치의 틀과 '억지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새로운 침략을 막고, 전쟁 전보다 국가를 더 강하고 번영하게 만들기 위해 고안된 우크라이나의 포괄적인 재개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휴전 협정 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회담은 윗코프 특사와 큐슈너가 지난 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모스크바에서 종전 협상을 한 직후에 이뤄졌다.
당시 미·러 회동은 푸틴 대통령이 미국이 제안한 종전안에 대해 일부 수용 의사만 밝히고 결론을 뒤로 미루면서 성과 없이 끝났다.
종전을 위해서는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처리와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등 핵심 쟁점에 대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합의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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