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은행 인력 채용 현황
▶ 11개 은행 풀타임 3,715명
▶ 전년대비·전분기 대비 증가
▶ 호프는 1,247명→1,467명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한인 은행들이 다시 직원 수를 늘리고 있다. 뱅크오보흐프는 하와이주 은행 인수 등 영업망을 확장하며 직원이 1년 사이 18% 증가했다. [박상혁 기자]
한인 은행들의 직원 수가 2분기 연속 증가하며 3,700명 선을 넘어섰다. 한인 은행들이 타주 등으로 영업망을 확장하는 등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 다시 채용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연방 은행감독국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11개 한인 은행들의 올해 3분기 기준 풀타임 직원 수는 3,715명으로 전년 동기인 2024년 3분기의 3,453명에 비해 7.6%(262명)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 분기의 3,649명에 비해서도 1.8%(66명) 늘었다. (도표 참조)
은행 별로 살펴보면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 은행, 오픈뱅크, US 메트로 은행, 우리 아메리카, 하나은행 USA 등 11개 은행 중 7개 은행의 올해 3분기 직원 수가 전년 동기 2024년 3분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CBB 은행, 퍼스트 IOC 은행, 유니뱅크, 신한 아메리카 은행은 직원 수가 전년 동기 감소했다.
특히 뱅크오브호프는 2024년 3분기의 1,247명에서 2025년 3분기에는 1,467명으로 17.6%(220명) 큰 폭으로 늘었다. 하와이주 테리토리얼 뱅크 인수를 완료하면서 직원 200여명을 흡수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중 가장 적극적으로 영업망 확장에 나서고 있는 US 메트로 은행도 직원 수가 2024년 3분기 164명에서 올 3분기에는 189명으로 15.2% 증가했다. US 메트로 은행은 워싱턴주에 신규 지점을 신설하고 SBA 부서를 중심으로 대출 파트 직원들도 계속 늘리고 있다
오픈뱅크의 경우 가든그로브 지점과 라스베가스 지점을 신규 오픈하는 등 영업망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 직원 수가 2024년 3분기 230명에서 올해 3분기에는 250명으로 8.7% 늘었다. 우리 아메리카 은행도 최근 텍사스에 지점을 증원하는 등 8개 주에서 22개 지점을 운영하면서 직원 수가 2024년 3분기 277명에서 올해 3분기에는 293명으로 늘었다.
반면 유니뱅크는 대규모 부실 대출로 인한 제재로 SBA 대출을 하지 못하면서 인력이 오히려 줄었다. 퍼스트 IC 은행은 메트로시티 은행과의 합병을 앞두고 일부 직원들을 정리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인력이 3,700명을 넘은 한인 은행권이 단일 업종으로는 여전히 한인 최대 고용주 중 하나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11개 한인 은행들의 직원 수는 최소 3,600명 선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한인 은행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다시 토요 영업을 재개했고 지점망 확장 등 영업 측면에서 계속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올해 실적 내용에 따라 직원 수가 소폭이나마 계속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고 있다. 한인 은행권의 직원 증가는 한인 경제에도 희소식이다. 한인 은행들은 급여와 베네핏 혜택 수준이 한인 사회에서 최고 수준이어서 늘어난 직원들의 소비 효과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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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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