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은지총영사 찾아 김주미 소장 및 직원들에 감사 및 격려

서은지(왼쪽에서 네번째) 시애틀총영사가 지난 24일 한인생활상담소 새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워싱턴주 한인사회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해온 한인생활상담소(소장 김주미)가 새해를 맞아 린우드 네이버후드 센터로 이전한 가운데, 24일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열고 새로운 출발을 공식화했다.
상담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새 사무실에서 이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자원봉사자와 지역 주민,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김주미 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상담소를 찾은 이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한식 식사를 대접하고 기념 쇼핑백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에는 린우드 네이버후드 센터의 공식 개관식이 열리며, 지역 사회를 아우르는 통합 복지 허브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상담소의 첫 공식 방문객은 서은지 시애틀총영사였다. 다른 일정이 있어 다소 이른 시각인 오전 9시 김현석 영사와 함께 상담소를 찾은 서 총영사는 새롭게 단장한 사무실과 센터 전반을 둘러봤다.
서 총영사는 “한인생활상담소가 그동안 힘들고 약한 한인들의 버팀목이 돼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새로운 공간에서 더욱 성장하고 도약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인생활상담소는 워싱턴주 한인사회에서 유아부터 시니어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한인기관이다.
1.5세로 워싱턴대(UW)출신인 김주미 소장이 취임하면서 재정기반을 주류사회 그랜트로 전환하면서 그동안 해왔던 활동 영역이 대폭 확장됐다.
일반 상담과 법률 상담은 물론, 범죄 피해 소상공인을 돕는 VOCA 프로그램, 직장 안전을 지원하는 SHIP, 시민권 신청 지원, 노인•저소득 성인 복지 상담, 공중보건 및 지역사회 건강 연구,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를 폭넓게 운영해 왔다. 여기에 부모 교육과 양육 상담, 청소년 역량 강화 프로그램, 장애인 지원 서비스 ‘오아시스(OASIS)’, 긴급 생계 지원을 위한 팝업 푸드뱅크까지, 상담소의 손길은 세대와 계층을 가리지 않고 이어져 왔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강화된 연방 이민 단속 국면 속에서 상담소는 워싱턴주 한미연합회, 워싱턴주 한미변호사협회 등과 협력해 ‘워싱턴주 한인이민자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한인 이민자 보호와 권익 옹호에 앞장서고 있다. 단속 상황에서의 권리 안내와 법률 연계 지원 등, 불안에 놓인 이민자들에게 실질적인 보호막 역할을 하고 있다.
총 4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조성된 린우드 네이버후드 센터는 보육, 직업훈련, 노숙 청년 지원, 노인•장애인 웰니스 서비스 등을 한곳에 모은 통합 복지 공간으로, 시애틀 북쪽 주민들의 행복한 보금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300명 이상이 참석할 수 있는 대형 행사장, 각종 요리교실 등이 가능한 대형 부엌 등이 갖춰져 있으며 상담소뿐 아니라 보이스&걸스클럽 등도 입주해있다.
상담소는 이곳에서 주류 기관들과 협력하며 한인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김주미 소장은 “이번 이전은 단순한 공간 이동이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의 미래를 향한 약속”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순간, 언제든 문을 두드릴 수 있는 마지막 버팀목으로 남겠다”고 말했다. 린우드에서의 새 출발은 한인생활상담소가 걸어온 헌신의 역사를 잇고, 다음 세대를 향해 책임을 확장하는 조용하지만 깊은 도약으로 평가되고 있다.
상담소 새주소: 19509 64th Ave W. Suite 270, Lynnwood, WA. 98036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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