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비오 장관, 베네수 과도정부 향해 “우리 목표와 일치한다고 믿는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로이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가 미국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7일 AP 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28일 상원 외교위원회 베네수엘라 청문회를 앞두고 이날 미국 국무부가 공개한 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다른 방법이 실패한다면 최대한의 협력을 보장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무력 사용)이 필요하다고 증명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도 "우리는 절대 미국인에 대한 의무와 이 반구(서반구)에 대한 사명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 마약선 군사 공격 등의 정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정책을 적극 옹호할 전망이다.
그는 모두발언 원고에서 "우리는 베네수엘라는 차지하지 않았다", "법적 집행을 돕기 위한 작전이었다"며 베네수엘라와 전쟁을 치른 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과도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루비오 장관은 "로드리게스는 마두로의 운명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로드리게스의 개인적 이익이 우리의 핵심 목표와 일치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AP 통신은 루비오 장관이 청문회에서 미국의 핵심 목표로 베네수엘라 에너지 부문 개방, 미국 기업의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 시설 접근 우대, 베네수엘라 석유 수익으로 미국 상품 구매 등을 언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와 미국이 "서로를 존중하는 소통 채널을 구축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루비오 장관과 함께 실질적인 의제를 설정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이달 초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해 미국으로 압송한 후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정상화하겠다며 베네수엘라 원유를 매각해 직접 관리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미국 국무부의 베네수엘라 담당 직원을 현지로 보내 주베네수엘라 미국 대사관 재운영 준비 작업에 착수하는 등 경색된 양국 외교 관계를 풀기 위한 작업에도 착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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