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RW(원화) 옵션 선택
▶ 공식 환율 적용 비용↓
▶ 해외 이용수수료도 조심
원·달러 환율이 1달러에 1,500원에 육박하는 고공 행진이 계속되면서 한국을 찾는 미주 한인들도 ‘킹달러’ 효과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미국서 발행된 크레딧카드를 한국에서 사용할 경우 몇가지 기본은 알고 사용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실제 미주 한인이 한국에서 미국 발급 크레딧카드를 사용했다가 예상보다 높은 금액이 청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백화점·아울렛·면세점·호텔 등 외국인 이용 비율이 높은 매장에서 적용되는 ‘해외 카드 자동환전’(DCC) 때문에 동일한 결제액이라도 최종 청구 금액이 5~10%까지 차이가 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 결제 단말기에는 종종 ‘KRW(원화) 또는 USD(달러)’ 선택창이 뜬다. 많은 미국 카드 사용자가 ‘미국 발급 카드이니 USD를 선택해야 한다’고 오해하지만, 이는 많은 경우 비싼 결제 방식이다. USD 선택 시 가맹점의 자체 환전 비율과 추가 수수료를 적용하는 DCC 방식이 자동 실행되기 때문이다. 반면 KRW를 선택하면 카드사가 적용하는 공식 환율로 청구되어 일반적으로 더 저렴하다.
결제 직원이 별다른 안내 없이 USD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고 면세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매장 등에서 이같은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미국 카드결제 시 직원에게 “원화로 결제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카드 종류에 따라 부담 비용이 달라진다. 미국 신용카드 중 상당수는 해외 결제 시 약 3%의 해외이용수수료(FTFee) 붙는다. 하지만 체이스 사파이어, 캐피털원 벤처, 아멕스 플래티넘 등 일부 여행 특화 카드는 해외 수수료가 없어 한국에서 사용 시 유리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장 유리한 결제 방식은 해외 수수료 없는 ‘카드+KRW(원화)’ 선택이다. 반대로 ‘일반 카드+USD 선택’은 수수료와 불리한 환율이 중복 적용돼 가장 비싼 조합이 될 수 있다. 최대 10%나 더 지불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결제 단말기 선택창을 꼭 확인하고, 직원이 USD를 누르지 않도록 요청해야 한다”며 “고액 결제 시에는 영수증에 KRW 표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한국 방문이 잦다면 글로벌 체크카드 또는 원화 계좌 개설도 고려할 만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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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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