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BA재단 출범 회장 제니 곽…차기 회장 브라이언 노

워싱턴주 한미변호사협회가 지난 19일 개최한 2026 연례만찬에서 장학금 수여자들이 다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속 네모사진은 이날 행사에서 멘토상을 제시카 유 변호사
워싱턴주 한미변호사협회(KABA)가 지난 19일 시애틀 페어몬트 올림픽 호텔에서 개최한 제35회 연례 만찬행사는 주류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법조인들에게도 한결같이 그 뿌리인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공동체의식’이 가득함을 확인하게 해줬다.
시애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변호사는 물론 판사와 검사 등 법조인에다 리사 매니언 킹 카운티 검사장, 존 전(한국명 전형승) 워싱턴주 연방항소법원 판사,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샘 조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는 물론 KABA와 오랫동안 협력하며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한인생활상담소(소장 김주미), 광역시애틀한인회(회원 김원준)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시애틀지역 TV방송국인 King5의 새런 유 기자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2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된 올해 만찬행사는 무엇보다 2먼4,000달러에 달하는 장학금이 예비법조인에게 전달돼 의미를 더했다.
특히 초등학교때 미국으로 이민와 자신을 1.5세라고 표현하면서 한인교회에 출석하고 있을뿐 아니라 KABA를 창립한 킹카운티 법원의 정상기 판사가 감동적인 기조연설을 전해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졌다.
한인 1세대들과도 지속적인 교류와 연대를 해온 제시카 유 변호사가 ‘올해의 멘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1년간 KABA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김예진 회장은 유창한 한국말과 영어로 한국의 정(情)을 주제로 공동체 정신과 연대의 가치를 강조해 깊은 공감을 얻어냈다.
김 회장은 “한국에서 성장하고 미국에서 삶을 일구며 전통 한국 문화와 미주 한인 사회가 발전시켜 온 문화를 모두 경험할 수 있었다”며 “어디에 살든 우리 공동체에는 공통적으로 깊은 관계를 맺고 서로를 돌보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을 영어로 정확히 번역하기 어렵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이는 배려와 공감, 유대의 감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치를 넉넉히 담가 이웃과 나누는 모습, 새 동네로 이사 온 이들과 밥을 나누며 관계를 쌓는 모습,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국민들이 금 모으기 운동에 동참해 나라를 도왔던 사례 등을 언급하며 “공동체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적극적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상기 판사도 기조연설을 통해 한인 법조인 공동체의 출발과 ‘프로보노(Pro Bono)’ 정신, 그리고 일에서의 진정한 보람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멘토상을 수상한 제시카 유 변호사도 “학생들과 후배들과 커피를 많이 마신 기억밖에는 없는데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이 상은 멘토를 계속 찾고, 또 누군가의 멘토가 되라는 다짐의 의미로 받겠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특히 “우리 법조계에서 누구도 혼자 길을 걷고 있다고 느끼지 않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KABA는 ‘케이트 시브라이트 장학재단’고 함께 데니엘 엄, 사만타 나, 스캇 안, 그레이스 박, 린다 주 등 로스쿨에 재학중인 5명의 학생에게 적게는 2,000달러, 많게는 1만 달러까지 장학금을 전달했다.
KABA는 김예진 회장에 이어 올해 협회를 이끌 새 회장으로 브라이언 로 변호사를 선출했다.
한편 KABA는 지난해 제니 곽 변호사를 회장으로 하고, 제니퍼 손 변호사 를 회계로, 이진규ㆍ김예진 변호사를 위원으로 하는 KABA 재단을 출범시켰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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