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국힘 의원총회 논의 주목…오 시장측 “의총 지켜볼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한국시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장우 대전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장동혁 대표. 2025.11.12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이하 한국시간) 마감인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신청을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유력 주자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당의 노선 변화를 촉구해온 오 시장이 사실상 배수진을 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 측은 이날 언론 공지문에서 오 시장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데 대해 "오 시장은 지난 7일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어낼 때, 패배의 길을 승리의 길로 바꿀 수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며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으로 당 노선을 변경하는 게 우선이라고 보고 내린 결단이라는 것이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지 않는 이상, 후보 접수와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 "공천 접수를 미루더라도 우리 당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끝장토론을 할 수 있는 자리부터 마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무엇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인지 반드시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그간 변화 움직임 없는 당에 답답함을 토로하며 절박한 목소리를 내왔다. 국민의힘 지지율 추락으로 지방선거 참패 우려가 커진 가운데 변화 없이 강경 보수파 노선을 따르는 장 대표를 향해 결국 당권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며 "전쟁에서 져서 나라를 잃고 나서 그 나라의 지도자를 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이 9일 개최할 긴급 의원총회에 관심이 쏠린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과 당내 소장파 등이 요구한 당 노선 변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오 시장 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이 추가 후보 등록을 받지 않는다면 출마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기다려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 측은 "지금 상황이라면 서울시장 선거뿐 아니라 수도권 기초 지자체장, 시·구의원 선거까지 모두 어려워 서울시장으로서 대표로 나서서 목소리를 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 시장은 9일에는 신년 기도회,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 행사 지원 점검회의, 동대문구 휘경동 전월세 청년 주거난 관련 현장방문 등 기존에 잡혀있던 시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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