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원정대 두차례 파견 이어 육군 82공수사단 배치 준비도”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지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비해 본격적인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CBS 방송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해당 내용을 보고받은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군 고위 지휘관들은 병력 투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진행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파병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명의 소식통은 군 당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 파병을 결정할 경우에 대비해 이란 군인들과 준 군사요원 처리 방안, 민간인 대피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조건에서 지상군 투입을 승인할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관련 질문에 "어디에도 병력(지상군)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보낸다면 당연히 여러분에게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CBS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미 육군 제82공수사단 소속 부대를 중동 지역에 배치할 준비도 진행 중이다.
중동 병력 운용 계획에는 육군의 '글로벌 대응군'과 해병대의 '해병 원정 부대'가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초 약 2천200명의 해병원정대와 군함 3척이 미국 캘리포니아를 출발했으며, 이는 이란전 개시 이후 두 번째 해병대 부대 파견이다. 현지 배치까지는 몇 주가 걸릴 수 있다.
앞서 일본 오키나와에 배치된 제31해병원정대 병력 약 2천500명도 1차로 중동 파견이 결정됐으며 현재 중동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BS는 이 같은 움직임이 트럼프 행정부가 지상군 투입 여부에 대해 공개 언급을 자제하는 가운데서도 국방부가 대통령에게 제공 가능한 군사 옵션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군 통수권자에게 최대한의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은 전쟁부(국방부)의 임무일 뿐, 대통령이 결정을 내렸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밝힌 대로 현재로선 어디에도 지상군을 파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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