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윗코프 특사 “평화협정 위한 간극 좁히는 데 초점”…22일까지 회담 예정
▶ 우크라, 이란 전쟁으로 안보 불안 커진 중동 8개국과 드론 방어 협력도

스티브 윗코프 [로이터]
교착 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을 재가동하기 위해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21일 플로리다에서 만났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 협상단은 플로리다에서 만나 종전 방안을 논의했으며 22일까지 추가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미국 측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대표로 나왔고,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루스템 우메로프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와 키릴로 부다노우 대통령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에서 양측의 이날 회동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러시아 측이 진정한 전쟁 종식을 위해 어느 정도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윗코프 특사는 엑스에 올린 성명을 통해 회의가 '건설적'이었다면서 "포괄적 평화 협정에 더 가까워지기 위해 남은 항목을 좁히고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논의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회담에 러시아 대표단은 참석하지 않았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종전 협상 속개 일정 등을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올해 들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두차례 회담을 가졌고, 지난달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도 회담했으나 포로 교환 외에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종전 협상의 최대 쟁점은 영토 문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전체를 포기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는 주권 문제에 있어서는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습에 대응해 축적한 드론 방어 기술을 바탕으로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고 있는 중동 국가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촉발된 이란 관련 분쟁이 격화하자, 역내 안보 불안이 커진 중동 국가들을 상대로 드론 요격 역량을 지원하는 등 이른바 '드론 외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중동 8개국과 드론 공격 방어 전문성을 전수하는 협정을 곧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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