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만 33%·배스 17%
▶ LMU 조사 결과 ‘논란’
LA 시장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니디아 라만 시의원이 현직 캐런 배스 시장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해당 여론조사의 조사 방식과 신뢰성을 두고 정치권 내에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LMU) LA 연구센터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주요 후보 5명 중 라만 시의원이 33%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현직인 배스 시장은 17%에 그쳐 뒤를 이었다. 이어 진보 성향의 레이 황이 17%에 가까운 지지율로 배스 시장을 바짝 추격했고, 테크 기업가 애덤 밀러가 13%, 보수 성향의 리얼리티 TV 스타 스펜서 프랫이 12%를 기록했다.
이번 LMU 여론조사 결과는 기존의 다른 여론조사들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앞서 에머슨 칼리지 여론조사에서는 배스 시장이 20%, 라만 시의원이 9%를 기록했으며, 유권자의 50% 이상이 부동층이었다. UC 버클리 정부학 연구소(IGS) 여론조사에서도 약 25%의 유권자가 부동층인 가운데 배스 시장이 25%로 라만 시의원(17%)을 적지 않은 격차로 앞서 1위를 차지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가장 큰 논란이 되는 부분은 LMU 조사의 특이한 방식이다. 다른 조사들과 달리 응답자들에게 후보자들의 직업과 정치적 우선순위를 포함한 간략한 설명이 제공됐으며, ‘부동층’ 선택지가 아예 배제됐다.
전문가들 역시 이번 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초당적 유권자 정보업체인 ‘폴리티컬 데이터’의 폴 미첼 부대표는 등록 유권자 370명이라는 표본 크기가 너무 작으며, 조사가 한 달 이상에 걸쳐 진행돼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중도파 컨설턴트 마이크 트루히요는 “이 여론조사는 기본적으로 니디아 라만의 연락처 목록 A부터 Z까지를 조사한 것과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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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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