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4월 플로리다주립대 총기난사범의 챗GPT 이용내역 확인
지난해 4월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범행 전에 오픈AI의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에 조언을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21일 플로리다주 당국이 해당 사건과 관련해 챗GPT와 오픈AI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제임스 어스마이어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은 용의자의 챗GPT 이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범행 전 상당한 조언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용의자가 챗GPT에 근거리에서의 총기 위력과 어떤 탄약을 사용해야 하는 지 등을 물었다고 지적했다.
NYT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총격 당일 용의자는 챗GPT에 플로리다주립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 국가가 어떻게 반응할지, 학생회관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언제인지 등도 질문했다.
플로리다주 텔러해시에 있는 플로리다주립대에서는 지난해 4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용의자는 당시 이 학교에 다니고 있던 피닉스 이크너로 리언 카운티 치안을 담당하는 부보안관의 아들로 드러나면서 충격을 더했다.
이크너는 현재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오픈AI는 성명을 통해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면서도 사건에 대한 책임은 부인했다.
오픈AI는 "챗GPT는 인터넷상에 공개된 자료에서 널리 찾을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질문에 사실에 입각한 답변을 제공했을 뿐 불법적이거나 유해한 행동을 조장하거나 장려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스마이어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은 오픈AI는 개인이 아닌 기업이라고 지적하며 기업에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검토하는 것이 새로운 법적 영역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챗봇의 설계·관리 및 운영에 인간이 관여했는지, 그리고 그 정도가 형사적 책임을 물을만 한 수준인지 밝혀내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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