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셰리프·FBI 공조
▶ 범죄예방 특별단속 실시
▶ 한인타운 등지 성매매
▶ 인신매매도 집중 단속
▶ 불법 드론도 위험요소

오는 12일부터 8경기가 열리게 될 소파이 스테디엄에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알리는 공식 로고들이 새겨져 있다. [로이터]
2026 FIFA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LA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치안 작전에 돌입했다. 수만 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방 및 지역 수사기관들은 드론 위협, 위조 티켓, 폭력 사건은 물론 성매매와 인신매매 범죄까지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LA 경찰국(LAPD)과 LA 카운티 셰리프국, 잉글우드 경찰국, 연방수사국(FBI), 비밀경호국 등은 2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 기간 대규모 보안 계획을 공개했다. 관계자들은 이번 작전을 “LA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보안 작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월드컵 경기는 오는 6월12일 미국과 파라과이의 경기를 시작으로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테디엄에서 총 8경기가 열린다. 이와 함께 LA 메모리얼 콜리시엄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한 공식 팬 페스티벌이 개최되며 하루 최대 4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LA시는 6월11일부터 나흘간 공식 FIFA 팬 페스티벌을 운영하며, 이후에도 39일 동안 다양한 월드컵 관련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베니스비치부터 유니언 스테이션까지 LA 전역에는 10개의 공식 팬존이 설치된다.
경찰은 특히 대규모 국제 행사 기간 증가하는 범죄에 대비해 특별 단속을 실시한다. 음주운전과 폭력 사건, 위조 티켓 판매, 가짜 기념품 유통은 물론 성매매와 인신매매 조직에 대한 집중 수사가 진행된다. LA 한인타운을 비롯해 관광객과 방문객이 많이 모이는 지역도 주요 단속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짐 맥도널 LAPD 국장은 “축제를 혼란으로 바꾸려는 사람들은 LA에서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며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은 즉각 체포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안 당국은 불법 드론도 주요 위협 요소로 지목했다. 월드컵 경기장과 행사장 상공에는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되며 허가받지 않은 드론은 즉시 무력화되거나 압수된다. 규정을 위반할 경우 최대 10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특히 이란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보안이 한층 강화된다. 로버트 루나 LA 카운티 셰리프 국장은 “이란 경기는 다른 역학 관계를 가져올 수 있다”며 정보 수집과 위험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6월15일 뉴질랜드, 6월22일 벨기에와 소파이 스테디엄에서 맞붙는다.
수사기관들은 이번 월드컵 보안 작전이 2028년 LA 올림픽을 앞둔 대규모 치안 계획의 예행연습 성격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보안요원들은 대테러 대응과 군중 통제 훈련을 강화했으며 각종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네이선 호크먼 LA 카운티 검사장은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며 “월드컵 기간 LA의 거리와 경기장을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팬들에게도 ‘추가 감시자’ 역할을 요청했다. 수상한 행동이나 물건을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하고 행사장 안전 수칙을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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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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