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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부른 한인가정‘칼부림’


입력일자: 2011-06-07 (화)  
형부가 처제를 칼로 찔러 살해하고 자신의 부인도 중태에 빠트리는 사건이 6일 새벽 버지니아 센터빌(13840 Braddock Springs Road)에서 발생, 한인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사망자는 한미화 씨(49.사진)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코러스 축제’ 공동준비위원장 등을 맡았으며 워싱턴 한인사회에서는 구슬공예가로 잘 알려져 있다.
역시 칼에 찔려 중상을 입은 한씨의 형부 박만하 씨(53)와 한 씨의 언니 세나(52세)씨는 현재 아이노바 훼어팩스 병원에 입원 중이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경찰은 부인과 처제를 칼로 찌르고 자신도 찔려 입원중인 박만하 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외부 침입과 관계없는 가정폭력 사건으로 아파트 내부에서 발생했으며 사건 동기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은 이날 새벽 5시30분 스파월드 바로 앞 브래덕로드와 브래덕 스프링스 로드가 교차하는 곳에 위치한‘더 엘름스(The ELMS)’ 아파트 3층박씨의 자택에서 발생했다.
이웃들은 새벽에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나 씨는 3층 난간에서 피를 흘린 채로 발견됐다.
지인들에 따르면 박씨는 10여년전에 이민 와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고 주얼리 홀세일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올해 훼어팩스 카운티에서 발생한 5번째 사건”이라면서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경찰국 범죄 해결 센터로 전화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 씨의 시신은 현재 매나세스 소재 북버지니아 검시소에 안치되어 있다.
사건 관련 제보 신고 1-866-411-TIPS
<이창열 기자>



피살 한미화씨는 누구

6일 새벽 불귀의 객이 된 한미화씨는 워싱턴 한인사회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 지인들에 따르면 20대 초반에 도미해 미국인과 결혼해 살았으며 이혼한 후 한인 한 모씨와 살기도 했다. 아들 한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버지니아 알링턴에 있던 술집 ‘벨라스’에서 마담으로 일하는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다.
김영근 회장 재임시 워싱턴한인연합회에서 기획실장, 노인복지·청소년분과 위원장 등 임원으로 활동하며 한인사회에 이름을 알렸으며 특히 코러스(한미) 축제 기획위원장, 공동준비위원장 등을 맡아 열심히 봉사했다.
한씨는 구슬 공예가로도 솜씨를 인정받아 학생들을 지도하기도 했으며 2009년에는 처음으로 전시회를 가졌다. 작품은 주로 언니인 세나 한씨가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서 운영하던 작은 기프트 샵에서 판매했다.
한때 생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빚으로 시달렸으며 한인 건달들로부터 협박을 받기도 했다 한다. 정신적으로 방황을 겪다 애난데일의 무궁화교회를 한때 다녔다.
2009년 말부터 센터빌 한 마켓내에서 꽃집을 운영하다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으며 최근에는 다시 구슬공예 전시회 준비에 바빴다고 한다.<이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