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배터리 관련 사고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는 어린이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장난감이나 시계, 카메라 등의 소형 전자기기에 내장된 버튼형 배터리를 삼키는 사례가 잦아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는 지적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소아과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배터리를 삼켜 응급실을 찾은 18세 이하 어린이 환자가 1990년의 1천301명에서 2009년에 2천785명으로 배 이상 늘었다.
2009년 한해 동안 5세 이하 어린이 10만명당 10.1명에게서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
다른 유형까지 모두 포함한 배터리 사고로 병원을 찾은 어린이는 1990년의 2천591명에서 2009년 5천525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사고의 4분의 3은 배터리를 삼킨 경우다.
사고는 장난감의 배터리에 국한되지 않는다. 장난감이 전체 사고의 29%로 비교적 많은 부분을 차지했지만 나머지는 보청기나 계산기, 리모컨, 손전등 등에 들어 있는 배터리 사고였다.
논문 저자인 게리 스미스 박사는 "최근 몇년 사이 버튼형 배터리가 내장된 각종 기기가 쏟아지면서 관련 사고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튼형 배터리를 귀나 코에 넣었다가 응급실에 실려간 어린이들도 있다며 전자기기가 의외의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