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양’은 죄인을 외떨어진 곳에서 일정 기간 동안 살게 하던 형벌이다. 그런데 조선 시대에 사람이 아닌 코끼리가 귀양을 간 적이 있다. 태종 때의 일로, 선물로 받은 코끼리가 너…
[2020-12-02]시금치하면 뽀빠이, 뽀빠이하면 시금치다. 뽀빠이는 E.C. 세거에 의해 1919년 처음 등장했다. 애인인 올리브 오일을 위험에 빠트리는 연적이자 맞수 부르투스에 맞서다 힘이 달리…
[2020-11-25]얼마 전 한 남자의 틱톡 비디오가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소위 말하는‘바이럴’이 된 것이다. 올해 서른여덟살인 네이선 아포다카(Nathan Apodaca)가 롱보드를 …
[2020-11-11]“서양철학은 플라톤 철학의 주석에 불과하다.” 이 유명한‘선언’은 영국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A. N. 화이트헤드가 한 말이다.플라톤은 고대 그리스 고전기(510~323 BC)의…
[2020-11-04]사실은 아보카도를 좋아한다. 어찌 싫어할 수 있으랴. 어린 시절 책으로만 접해 왔던 아보카도를 1998년 처음 먹어 보았다. 미국 텍사스주의 지인 집에서였다. 양념을 하지 않고 …
[2020-10-28]“여름 이상 기후(긴 장마) 및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토마토 수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패스트푸드 전문점 ‘버거킹’이 당분간 토마토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24일 밝…
[2020-10-07]경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면역강화 식품으로 주목받는 김치산업 육성에 5년간 1,283억을 투자한다고 9일 밝혔다.도에 따르면 프랑스 몽펠리에 …
[2020-10-07]통닭. 참으로 아름다운 단어이다. 음식을 떠올리기 전에 일단 말맛부터 좋다. 접두어인‘통’의 어감이 워낙 좋기도 하지만, 특히‘닭’과 굉장히 잘 맞아 떨어진다. 못 믿겠다면 다른…
[2020-09-23]방구석에서 마음 졸이며 일만 하다가 9월을 맞았다. 올 여름에도 콩국물 신세를 많이 졌다. 국물이야 마트에서 사면 끝이니 소면을 삶고 오이든 토마토든 가지고 있는 채소를 적당히 …
[2020-09-09]당산역 사거리를 지나치다가 천도복숭아를 충동구매했다. 한 광주리에 든 예닐곱개가 5,000원. 아무래도 현명한 처사는 아니었다. 일대에 4년 동안 살아서 그 가게의 물건이 썩 좋…
[2020-08-26]번역한 요리책이 한 권 또 나왔다. 번역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요리책에는 각별한 구석이 있다. 일단 다른 책에 비해 시각적 사고에 더 많이 기대야 한다. 눈 혹은 입으로만 읽…
[2020-08-12]밤 열 시쯤이었다. 원고를 쓰는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키보드를 더 이상 두드릴 수 없게 되자 나는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집을 나섰다. 마트의 채소칸에는 껍질이 벗겨진 옥수수…
[2020-07-29]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새 단행본 출간 기념 북토크를 온라인으로 치렀다. 나의 집에서 무청중 북토크를 열고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으로 실황 중계하는 한편, 따로 영상을 …
[2020-07-22]어느 순간 보리가 밥상에서 사라졌다. 어린 시절엔 보리밥을 무시로 먹었다. 특히 여름이면 제육볶음에 양배추쌈과 보리밥이 특식 노릇을 톡톡히 했다. 보리는 비율이 높지 않아도 밥에…
[2020-07-15]어른이 되고 건포도를 싫어하는 이들이 은근히 많다는데 놀랐다. 특히 빵에 든 건포도라면 사족을 못 썼던 지라 나름 충격을 받았다. 단순한 불호의 수준을 넘어 증오에 이르는 감정을…
[2020-07-08]식초는 그저 식초일 뿐인데 언젠가부터‘비네거’로 불리고 있다. 특히 고급 수입 식초일 수록 그런 경향이 강하다. 페트병에 담긴 국산은 식초이고 유리병에 담긴 수입산인‘비네거’인가…
[2020-07-01]자장이냐 짬뽕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탕수육의‘부먹(소스를 부어먹기)’ 및‘찍먹’(찍어먹기)의 선택과 더불어 우리에게 매우 큰 의미를 지닌 문제이다.하지만 고백하건대 나는 단 한…
[2020-06-24]일요일이면 온 가족이 둘러 앉아 팬케이크를 구워 먹곤 했다. 부모님이 외국 생활을 경험했기 때문이었던 걸까(자식들은 따라가지 못해 한국에 남아 조부댁에 맡겨졌다), 아직도 기억할…
[2020-06-17]팥알이 알알이 씹히는 식감이 살아있는 통단팥죽은 어린시절 상기시킨다. 시골집에서 할머니가 팔 아프시니 그만 저어도 된다는 만류에도 몇 시간을 지켜보며 끓여 내놓은 단팥죽, 많은 …
[2020-06-03]※ 와인만큼 역사와 문화가 깊이 깃든 술이 있을까요. 역사 속 와인, 와인 속 역사 이야기가 찾아옵니다. 2018년 소펙사(Sopexaㆍ프랑스 농수산공사) 소믈리에대회 어드바이저…
[2020-04-29]‘2025 뉴욕주 예비선거’가 24일 뉴욕시를 비롯한 주 전역의 각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되는 예…
제리 코널리 의원의 유고로 치러지게 된 연방하원 11지구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는 28일(토) 민주당 예비선거가 실시된다. 투표용지에 총 10명…
서류미비 이민자 학생들이 주립대학에서 거주자 학비 혜택(in state tuition)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에 비상이 걸렸다. 도널드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