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명의 제자들이 중학교 때 수학여행처럼 선생님과 추억을 담아보자며 서해안의 춘장대로 모였다. 가을이 깊어가는 주말, 나를 환영하는 현수막에는 내 이름이 커다랗게 써 있었다. …
[2006-07-11]올 해변문학제 22일 벤추라서… 한국-남가주 문인들 한자리에 이달 22일 벤추라 해변에서 해변문학제가 열린다. 올해 19번째인 이 행사는 남가주의 한인 문학제 중에서는 가장…
[2006-07-05]초여름 햇살이 내리쬐는 마당으로 할멈의 주름진 손이 모이를 뿌렸다. “구구구구! ” 할멈은 아랫입술을 내밀어 소리를 내며 각질로 마디진 손가락 사이로 후드득 좁쌀을 뿌리다…
[2006-06-27]미주 한국소설가협회(회장 이용우)는 오는 27일 오후 7시 LA 한인타운 용궁식당에서 최근 문학사상사에서 나온 신영철씨의 장편소설 ‘가슴속에 핀 에델바이스’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2006-06-21]■꽁 트 연립단지는 불이 꺼져있다. 마치 정전이 된 듯 깜깜하다. 누군가 살고 있다 해도 불을 켤 수가 없다. 불만 켰다하면 어디선가 날아오는 돌멩이 세례에 유리창이 남아나…
[2006-05-16]■수 필 라인댄스(Line Dance)를 배운지도 1년이 넘었다. 이제는 선생님이 스텝을 설명해 주고 가르치는 동작만 봐도 따라할 정도가 되었다. 처음에는 엄두도 못 내…
[2006-05-16]여성이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모성의 극치다. 우연히 만난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그림에는 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다. 인디안 부모가 성인의 모습을 한 아이에…
[2006-04-18]내가 자주 산책 나가는 길에 늙은 호두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급경사를 이루는 언덕 중턱에 아름드리 나무가 장승처럼 턱 버티고 있어 보기에 매우 아름답다. 마치 온 사면이 자기…
[2006-04-18]정정인씨(사진)가 한국의 탐미문학상과 허균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정씨는 지난 30일 서울의 출판회관서 열린 탐미문학상 시상식에서 수필 ‘걸인의 초상’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2006-04-10]그날은 소풍가는 날이었다. 내가 초등학교 삼 학년 때의 일이니 벌써 오십 년도 더 넘어버린 아득한 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그날 일은 지금도 엊그제 일처럼 기억에 생생하다. 그 때…
[2006-04-04]주차장 입구가 열렸다. 주차요원들이 바쁘게 움직인다. 교통순경처럼 한 차 한 차 방향을 제시해주며 주차를 돕고 있다. 오늘은 무슨 이벤트가 있는 모양이다. 엘에이 다운타운에 위치…
[2006-04-04]본보 특별후원 내달 4일 한국의 대표적인 반체제 저항시인이자 생명사상가인 김지하(사진·본명 김영일) 시인이 4월4일 LA를 방문해 한인동포들과 첫 만남의 시간을 갖습니다. …
[2006-03-31]97년 연재 ‘길가는 사람들’ 동일 주인공 등장 속편 형식 희곡작가이자 소설가인 이언호(사진·65)씨가 서울의 계간‘문학과 창작’에 장편소설 연재에 들어갔다. 2006년…
[2006-03-31]내달 초 LA 방문… 강연·문학캠프 잇달아 예술원 회원이자 원로시인인 김남조(사진)씨가 4월초 LA를 방문, 한인 문학단체에서 잇달아 문학강연과 문학캠프 등을 갖는다. 우…
[2006-03-24]■수필-정옥희 손녀딸과 같이 푸치니(Puccini)의 오페라’나비부인’(Madama Butterfly)을 보러갔다. LA 날씨답지 않게 가슴팍으로 찬바람이 기어드는 저녁이었…
[2006-03-21]■시 이별이란 멀어져 가는 그대를 나의 마음에 담는 것 꽃은 나무를 떠나 땅으로 향하고 별은 밤을 떠나 새벽으로 사라지고 그대, 나를 떠나 추억으로 가고있다 …
[2006-03-21]재미한인산악회(회장 배대관)는 지난 주말 타운 한 식당에서 제55회‘문학사상’장편문학상에 당선된 회원 신영철씨 축하 모임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산악회원과 미주문협(회장 송상옥)…
[2006-03-10]문명이 지겨울 때면 산간벽지에 오두막을 짓고 자연의 한 올로서 살고 싶어진다. 내 형편에 낙향해서 귀거래사나 읊으며 살아갈 팔자는 못되지만 일손을 놓고 그냥 떠밀려온 곳이 이곳 …
[2006-03-07]기억하지 못하는 기차는 자를 수 없는 업(業)같은 꼬리를 흔들며 고해(苦海)를 헤엄치듯 달리고 한 평 침대칸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출렁댄다 장…
[2006-03-07]복도를 따라 길게 설치된 의자는 이 건물을 상징하듯 딱딱하고 차가웠다. 어중간한 위치에 책상다리 자세로 올라앉아 어색함을 감추려 책을 펼치니 복도 끝에 있던 적막감이 책장을 넘기…
[2006-03-07]뉴욕한인봉사센터(KCS)와 뉴저지한인동포회관(KCC)이 마침내 합병을 완료하고 한인사회를 위한 새 출발을 선언했다.KCS는 21일 뉴저지 테너…
“TJ 과학고가 입학절차를 무시험으로 변경한 것은 명백한 아시안 차별이었습니다.” 제이슨 미야레스 버지니아 법무장관은 21일 알렉산드리아 소재…
한사모(회장 오연수)는 제11회 쇼케이스 및 어워드 나잇을 지난 17일 산라몬 아가페 장로교회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사모는 한국어를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