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단체·기관장들 기대...기독교 전파 계기 바라기도
한반도 분단 55년만에 역사적인 남북정상의 조우에 대해 워싱턴주 한인 단체장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하며 이번 정상회담이 민족 통일의 초석이 되기를 희망했다.
문병록 총영사는“본국 정부가 남북 정상회담에 임하는 자세는 신중함이다. 서두르지 않고 점진적으로 북한에 다가서고 있다. 김대통령은 7·4 공동성명과 베를린 선언 4대 정신을 기초로 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철웅 워싱턴-시애틀 한인회 회장은“한국인의 일원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의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돼 남북통일의 초석이 되기를 희망했다.
당순복 타코마 한인회 회장은“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지만 모쪼록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을 북한이 지켜주기를 바란다”며 굶주린 북한 동포 구제와 기독교 복음이 자유롭게 전파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랬다.
류병렬 워싱턴주 그로서리협회 회장은 “남북 문제에 혜안을 가지고 있는 김대통령이 잘 해줄 것을 믿는다”고 전제하고 이산가족 문제가 신속히 타결돼 북에 가족을 두고 온 실향민들을 기쁘게 해주었으면 졿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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