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습을 TV를 통해 지켜본 많은 한인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인간적으로 보였다" "복장은 촌스러웠으나 예의는 지키는 것 같았다"등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위원장과 북한에 대한 한인들의 인상을 엮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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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이 차에 탈때까지 기다리는 예절이나 뒤로 쳐져걷는 영부인을 챙기는 행동을 볼 때 생각했던 것 처럼 매너없는 사람은 아니라고 느꼈다"(서계영·47·한인마켓 직원)
■…"사진보다 약간 늙어보였지만 땅콩체형의 통통한 모습이 친근하게 느껴졌다"(김경옥·43·가정주부)
■…"부드러운 첫 인상은 좋았으나 복부비만 해결에 특효인 건강식품을 적극 권하고 싶다"(허만선·37세·건강식품판매원)
■…"(영어로)김 위원장의 딱딱한 표정과 복장, 소지품 없는 시민들의 모습, 신호등 없이 교통정리를 하는 여군의 모습, 지나치게 깨끗한 거리등은 오래된 필름을 보는 것 같았다"(브라이언 제·14·초등학생)
■…"약간 혼란스럽다. 김정일이 저렇게 여유있는 사람인줄 생각 못했다. 왜 북한이 폐쇄정책을 고수했는지 모르겠다"(최수현·25·대학원생)
■…"퍼머를 한 것 같은 머리모양이 부시시해 보였지만 얼굴표정이나 몸동작은 여유있어 보였다"(미셸 최·46·가정주부)
■…"어려서부터 생각해 왔던 것과는 달리 똑같은 한국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안은희·23)
■…"선글래스를 낀 이유는 모르겠지만 예의에 어긋나는 것 아닌가"(영 김·50·전기기술자)
■…"자연스럽지 않고 인위적으로 여유를 보이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아주 차가운 사람 같다"(김희선·35)
■…"가두에 환영나온 북한 주민들이 흔들었던 인조 꽃수술이 처음에는 무슨 차 닦는 도구인줄로만 알았다"(정금자·62·가정주부)
■…"흥분해서는 안된다. 두고 봐야 한다. 언제 바뀔지 모른다"(허인경·80)
■…"두 정상 모두 위대하다. 내가 북한에 두고온 아우를 만나는 것 같다"(이지수·74·실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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