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회 총연합회(회장 김길남)는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13일 이 회담의 성공과 한반도의 냉전종식, 평화정착 등을 위해 남북 최고당국자의 상호존재를 공식 인정하는 인식과 발상의 전환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연합회는 이 성명에서 과거 7·4공동성명과 91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에도 불구하고 상호 실체를 부인하는 정책을 유지해 왔다며 이를 인정해야 민족자주 원칙에 입각한 남북관계 개선, 민족 대단결, 냉전종식, 민족통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
▲김대통령은 방북 첫날 마지막 행사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주최 환영연회에 참석했다.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이날 연회에는 남측 수행원 전원과 북측에서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용순 노동당 중앙위 비서등 실세들이 모두 참석. 김통령은 연설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화해와 협력의 관계가 구축되고 민족이 힘을 하나로 모은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평양 만수대 예술극장의 관현악 공연도 관람. 김대통령의 방북을 환영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공연에는 북한 최고의 교향악단인 국립교향악단이 나와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 ‘아리랑’ 등을 연주했다.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첫 만남을 지켜본 사람들은 김 위원장 부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김위원장의 부인 김영숙은 원래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 북측 관례로 볼 때는 이례적인 일이 아니라고 설명. 김영숙은 지난 5월 김위원장의 중국 방문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공항에서 김대통령과 인사한 여성은 몽양 여운형의 딸 여원구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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