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 오늘 개막
▶ 박세리*박지은등 ‘빅3’ 모두 필승다짐
"엄마가, 메이저대회를 이겨야 시집보내 준데요."
올 LPGA시즌의 2번째 메이저 대회인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하는 ‘땅콩’ 김미현(23). 코막힌 목소리의 ‘투정’이 귀엽게만 들린다. 그러나 라이벌 박세리가 2년전 바로 이 대회서 화려한 데뷔 첫 승을 기록하며 스타덤에 올랐던 반면 자신은 아직 메이저 타이틀이 없기 때문에 속으로는 농담(?)할 심정이 아니었을 것이다.
지난주 에비앙 매스터스에서 막판 돋보이는 선전을 펼쳤던 김미현은 아직 메이저 타이틀과 인연이 없기 때문에 더욱 의욕에 불타고 있다. 6,376야드의 듀퐁 컨츠리클럽(파71) 코스가 김미현에게는 너무 길다는 의견이 거센 편이지만 지난 3월중순 스탠다드 레지스터 핑 대회서 공동 6위로 선전했던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대회장소였던 피닉스 레가시 골프코스는 장장 6,392야드였다.
"메이저 대회를 못 이기면 28살때까지 시집 못간다고 했는데 큰 일났다"며 엄살을 떨고 있는 김미현은 22일 LA시간으로 오전 5시40분 다나 앤드류스, 로리 케인과 한조로 1번홀서 출발한다.
98년 챔피언 박세리는 1∼2라운드에서 성격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백전노장 다티 페퍼와 한조에 편성돼 초반부터 신경전을 벌이게 됐다. 오전 6시20분 10번홀서 페퍼, 그리고 스웨덴의 리살렛 노이먼과 한조를 이뤄 출발하게 됐는데 박세리를 응원하러가는 한인 팬들의 특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페퍼는 88년 데뷔이후 나비스코 다이나쇼 챔피언십 2회(92, 99) 우승 등 통산 16승을 기록중인 ‘명예의 전당’ 멤버 후보. 그러나 신경질이 대단한 선수로 한인 갤러리가 실수라도 하면 박세리를 따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화풀이’를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 박세리는 어려운 ‘파트너’ 를 만났다.
"고향에 온 기분"이라는 듀퐁 코스 스페셜리스트 박지은(21)은 오전 9시40분 멕 말런, 웬디 워드와 짝을 이뤄 1번홀에서 티샷, 캐시 아일랜드그린스닷컴 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을 향한 힘찬 비상을 시도한다. "잘 아는 코스라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분"이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밖에 펄신은 오전 9시20분 크리스 잔슨, 후쿠시마 아키코와 1번홀서, 박희정(20)은 샐리 디, 애실리 번치와 2시10분 10번홀을 각각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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