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애나 존스 4’ ‘원초적 본능 2’ ‘록키 6’ ‘터미네이터 3’등
할리웃에 속편이 붐을 이룰 전망이다.
1980년대와 90년대 초반에 걸쳐 할리웃에서 대대적인 흥행을 기록했던 히트 영화들과 이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거물배우들이 과거의 영광 재현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영화계에서 가장 인기높은 배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해리슨 포드는 인디애나 존스 제 4편에 출연할 계획이다. 포드는 현재 영화 ‘육감’(The Sixth Sense)의 시나리오를 쓴 M. 나이트 샤말란으로부터 대본을 기다리고 있다.
섹스 심볼 샤론 스톤은 자신을 톱스타의 자리에 올려놓았던 ‘원초적 본능’ 2편에 다시 뇌쇄적인 몸매를 드러내게 된다.
공전의 히트작 ‘터미네이터’로 유명해진 미스터 유니버스출신의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터미네이터 3편에 나와 다시한번 우람한 근육을 뽐내게 된다.
’로키’로 하루밤사이에 수퍼스타가 된 근육질의 실베스터 스탤론은 이 영화를 5편까지 만들어 큰 돈을 벌었다. 그런데 최근들어 ‘로키 6’의 제작이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특한 호주식 영어발음과 드라이한 맛의 유머로 흥행에 성공한 ‘크로코다일 던디’로 세계적인 인기를 끈 폴 호건도 현재 이 영화의 3편 촬영에 한창이다.
동양의 무술 합기도와 말총머리로 새로운 액션스타로 부상했던 스티븐 시걸은 무술과 큰 스케일의 액션을 배합, 히트한 ‘언더 시지’ 3편을 구상하고 있다.
많은 스타들은 속편을 만들지 않겠다고 공언했었다.
하지만 포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톱스타들은 자신들의 할리웃 데뷔작이 흥행가능성이 여전히 매우 높고 커리어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들 스타들의 요즘 인기는 전성기에 비해 다소 하락해 있다. 그러기 때문에 속편 출연에 대해서도 그동안 부정적이었던 입장에서 많이 누그러진 상태다"
영화 칼럼니스트 마릴린 벡은 말한다.
과거의 히트 영화 가운데 오리지널 주인공없이 작품만 속편으로 다시 등장하는 경우도 여럿있다.
찰턴 헤스턴이 원숭이들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벌이는 모험을 다룬 공상과학영화 ‘혹성 탈출’이 수십 년만에 속편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헤스턴역에는 요즘 각광받는 젊은 배우 마크 월버그가 출연한다.
체비 체이스의 유명한 코미디 영화 ‘플레치’ 역시 여러 제작자들 사이에 속편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는 작품. 하지만 주인공은 체이스보다 젊은 배우가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코미디물 ‘핑크 팬더’ 역시 속편제작이 유력시 되는 작품. 이 영화는 지금까지 속편이 무려 아홉 개나 만들어졌는데 오리지널 주역인 피터 셀러스역에는 그동안 앨런 아킨, 테드 와스, 로베르토 베니니등이 기용됐지만 모두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그러면 이처럼 속편열기가 뜨겁게 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할리웃이 많은 관객을 동원할만한 새로운 히트작을 원활하게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
"최근들어 뚜렷한 히트작이라고는 ‘에린 브로코비치’와 ‘글레디에이터’가 고작이다. 그러다 보니 흥행을 어느정도 자신할 수 있는 것은 과거에 히트를 친 작품들의 속편이다. 흥행이 불확실한 새 작품보다는 속편에 안전하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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