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줄리엣의 남자` 차태현과 찰떡 호흡
N세대로 통칭되는 집단이 있다. 이들의 특징은 `혼돈 속의 질서’. 감각적이고 즉흥적이라 이성적인 판단을 못할 것 같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나름대로의 규칙과 주관이 뚜렷한 부류다. 김민희(18)는 그 중에서도 `간판 스타’ 라 불린다.
방금 사이버 세상에서 빠져나온 듯한 도발적인 그의 모습은 기성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같은 세대들에게는 선망을 심어준다. 대학 진학을 앞둔 고3이지만 도무지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김민희. CF로 스타덤에 올라 TV와 영화를 빠른 속도로 점령하고 있는 그를 만나보았다.
◈ SBS TV <줄리엣의 남자>의 소찬비
데뷔 후 가장 잘 어울리는 역할을 맡았다. “연기가 아닌 실제 모습”이라는 소리를 줄곧 들을 정도로 참 편안한 모습이다. “이전에는 내 입에서 나오는 대사가 참 어색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찬비의 대사는 몸에 맞는 옷 같아요.”
그로서는 드라마 출연 4번째 만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이다. 그동안 KBS 1TV <학교2> 2TV <오 해피데이>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를 거쳐왔는데 눈길을 끌지는 못한 것이 사실.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에서도 자신의 실제 모습과 흡사한 역할을 맡긴 했지만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
<줄리엣의 남자>에서는 ? 든 것이 잘 들어맞았다. 우선 상대역인 톱스타 차태현 때문에 50점은 따고 들어갔다. 차태현과는 M_018 CF를 통해 이미 호흡을 맞춰본 사이. 스스로도 “태현이 오빠가 너무 잘하니까 거저 얻는 점수가 많다”며 차태현의 도움을 인정한다.
또 놀 때는 화끈하게 놀지만 비상한 머리를 가진 명문대 경영학과 학생이라는 설정도 매력적이다. “대사에 전문적인 경제용어가 많아 어려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하나도 안 힘든 것 있죠. 재미있다고 생각하니까 긴 대사도 술술 외워져요.”
연출을 맡은 오종록 PD는 김민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인 동시에 자신의 그릇만큼 충분히 연기를 해내고 있다는 것. “저런 딸을 둔 아버지는 정말 행복할 것”이라고까지 한다.
◈ 한일합작 영화 <순애보>의 미아
TV에서의 인기를 발판으로 영화에도 도전한다. 이번에도 이정재를 상대역으로 맡는 행운을 얻었다. 동사무소 제빵 강좌에서 보조를 하는 20살 처녀 `미아’ 역으로 반항아 기질이 있다. 그는 “겉으로 보기엔 거칠지만 속으로는 아픔을 간직한 인물”이라며 “일상적인 일들을 다루고 있어 보고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라고 한다. 크리스마스에 개봉될 예정.
“영화는 너무 하고 싶었어요. 제 모습이 한편의 작품에 담아질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멋져요. ” 얼마 전 촬영장에서 기분 좋은 소리를 들었다. 감독이 “슬프고 정적인 모습도 잘 어울린다”고 한 것. 늘 발랄한 이미지가 어울린다는 소리를 들어온 그로서는 귀가 번쩍 뜨이는 소리였다.
◈ SBS TV <생방송 인기가요>의 MC
지난 봄부터 안재모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화려한 쇼 프로그램인만큼 그의 패션감각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무대다. 그는 특유의 미적 감각을 발휘해 매주 눈에 번쩍 띄는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동시에 거침 없는 생기 발랄한 진행방식도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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