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북부와 북서부 서버브지역이 속해 있는 연방하원 10지구에서 출마한 공화당의 마크 커크후보는 한인들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우선 출마 선거구가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이고 지난 지난 예비선거때부터 제일 먼저 후원회를 결성해 지지를 해준 곳이 바로 한인커뮤니티였다. 개인적으로는 생후 11개월 때 입양된 누이동생이 있고 대학재학시절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한 절친한 친구 역시 한인입양아 출신이라고 한다. 또한 한국은 물론 북한을 최근에 두 번씩이나 방문한 적이 있는 등 한국과 한국인, 그리고 북한까지도 잘 아는 그야말로 한국통이다. 이런 그를 지난 14일 열린 한인지지모임에서 만나봤다.
▲한인입양아인 누이동생에 대해서 얘기해 달라
-내 누이동생 마야는 지난 1972년 갓 태어났을 때 마포 길거리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고 한다. 경찰에 의해 발견된 마야는 입양기관에 넘겨졌고 이곳 입양에이전시의 추천과 부모님들의 결정으로 생후 11개월정도에 우리집으로 입양돼왔다. 당시 내가 12살때였는데 너무 예뻐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만해도 거의 백인일색이어서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마야를 신기하게 쳐다보고 놀리기도 하는 등 어려운 점도 없지 않았지만 마야는 올곧게 성장했고 벌써 28살이 됐다. 지금은 은행원으로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다. 몇 년전 한국방문시 마포경찰서의 도움으로 마야의 친모를 수소문해 소재를 파악한 적이 있는데 마야자신이 만나길 거부해 모녀상봉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당선되면 시카고한인대표들로 북한방문단을 구성한다고 했는데
-아직도 북한은 많은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 기아문제는 미국등 세계각국의 지원으로 어느정도 숨을 돌렸지만 의약품 부족현상은 아직도 심각하다. 내가 당선되면 시카고지역 종교, 비즈니스, 의료계등 한인커뮤니티 대표들로 방문단을 구성, 의약품등을 준비해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방문단 구성은 5-6명선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같은 대표단 방북은 북한의 동의가 필수적임은 물론이다.
▲글렌뷰등 서버브타운의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한데
-그렇다. 나는 다른 어떤 이슈보다도 교육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있다. 쿡카운티 서버브지역, 특히 학군이 좋은 글렌뷰, 노스브룩등의 타운에는 베이비부머세대의 자녀들이 많은 데다 근래들어 매년 10-15%의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데 비해 학교시설은 때맞춰 확충되지 못하고 있어 교실의 학생수가 갈수록 늘고 있으며 학생대 교사 비율도 높아만 가고 있는 현실이다. 내가 당선되면 연방정부로부터 교육예산을 최선을 다해 많이 끌어냄으로써 부족한 학교시설 확충에 투입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게쉬 상대후보와의 경쟁에 자신이 있다고 했는데
-게쉬후보가 유태계며 유태계는 상당수가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전체 유태계유권자의 85%가 민주당 지지라는 통계자료도 있다. 하지만 10지구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우세한 곳이다. 전체 주민 60만명 가운데 60%는 공화당 지지다. 따라서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본다. 더군다나 게쉬후보는 유태계면서도 이스라엘을 한번도 가본적조차 없다. 나는 유태계가 아니면서도 이스라엘을 방문했었다. 특히 최근 중동사태와 관련 미국의 외교정책이 주요 이슈로 부상되고 있기 때문에 나에 지지도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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