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대행사로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 개최…젠슨 황 기조연설
▶ 만찬 행사 ‘코리아 파트너 나잇’ 열러…삼성·SK·LG 등 주요 기업인 참석
▶ 최태원 회장, 대만 방문…엔비디아와 AI 협력 강화 메시지 주목

(타이베이=연합뉴스)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6’이 열리는 타이베이 난강 전시관 전경. 2026.05.31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IT) 박람회 '컴퓨텍스' 개막이 오는 2일(이하 현지시간)로 다가온 가운데 전 세계 IT·반도체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행사 기간 중 함께 열리는 엔비디아의 'GTC 타이베이'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포함한 국내 기업 관계자들과 회동하는 만큼,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무역발전협회(TAITRA)와 타이베이컴퓨터연합(TCA) 주관의 '컴퓨텍스 2026'행사가 오는 2∼5일 나흘간 타이베이 난강 전시관에서 '인공지능(AI) 투게더'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30여개국 약 1천500개 기업이 6천개 이상 부스를 마련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1981년부터 시작한 컴퓨텍스는 당초 대만 컴퓨터 제조·조립 회사들의 부품을 전시하던 행사였다.
최근 몇 년 사이 폭발적인 AI 성장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 내 대만의 위상이 높아졌고, AI 기술과 설루션을 소개하기 위한 전 세계 반도체·IT 기업들이 모이면서 글로벌 전시회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대만은 엔비디아 CEO인 젠슨 황의 고향이자,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 TSMC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올해 컴퓨텍스에는 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가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컴퓨텍스 개막 전날인 1일 오전 황 CEO는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차세대 AI 칩과 AI 인프라 전략에 대해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황 CEO는 엔비디아의 대만본부 기공식 참석 등을 위해 대만에 머무르고 있다.
그는 지난 28일 현지 취재진과 만나 미공개 상태인 깜짝 신제품이 있다고 언급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기조연설 현장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해 황 CEO의 발표를 청취할 예정이다. 최 회장과 황 CEO는 지난 3월에도 미국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행사에서 함께 SK하이닉스 부스를 참관했다.
두 사람이 최근 7개월 사이 한국과 미국에서 3번이나 만났을 정도로 공고한 네트워크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양사의 협력 강화 방향에 관한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날 저녁에는 황 CEO와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만찬 행사 '코리아 파트너 나잇'이 시내 현지 식당에서 마련된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그룹, LG전자, 두산,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컴퓨텍스 기조연설자로는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맷 머피 마벨 CEO, 립 부탄 인텔 CEO, 라파엘 소토마요르 NXP CEO가 나선다.
르네 하스 ARM CEO도 2일 오전 '에이전틱 AI 시대의 기반: AI 컴퓨팅의 미래를 이끌다'라는 주제로 별도 키노트 세션을 진행한다.
개막 둘째 날인 2일 엔비디아는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새로운 AI 가속기인 '루빈'과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황 CEO의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E 샘플 출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HBM4E는 2027년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 울트라에 탑재될 전망이다.
황 CEO는 이날 컴퓨텍스 행사장을 찾아 대만 협력업체들의 부스를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미국 GTC에서처럼 최태원 회장과 황 CEO가 함께 SK하이닉스 부스를 찾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가 제품 전시 부스를 꾸린다. 삼성전자도 오랜만에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제품 홍보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는 4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에서 글로벌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로드쇼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는 LG디스플레이 모니터용 OLED 플래그십 모델과 함께 차세대 기술 로드맵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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