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대 실험... 잠은 학습내용 두뇌저장에 필수
밤샘이 학습장애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는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저널 12월호에 실린 것으로 숙면은 낮에 배운 것을 두뇌에 저장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버드 의대에서 연구한 로버트 스틱골드는 단 하루라도 잠을 설친 사람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완수하지 못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잠은 학습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스탁골드는 말한다.
이 연구는 실험대상자로 선정된 24명의 하버드 대학생들에게 비디오를 보여주고 화면 왼쪽 하단에 순간순간 나타났다가 사라진 형상을 묘사하도록 했다.
실험 첫날밤 학생들은 자신들이 본 형상을 말했고 연구자들은 각각의 학생들이 그 형상을 바르게 말하기까지 소요된 시간을 쟀다. 그 날밤 학생들의 절반은 정상적으로 잠을 잤고 나머지 절반은 이튿날 실험이 실시될 때까지 잠을 자지 못하게 했다.
학생들은 2일째와 3일째밤은 모두 잠을 잤다. 실험 4일째 학생들은 비디오 테스트를 다시 받았다.
매일 잠을 정상적으로 잔 학생들은 실험성적이 향상됐다.
이 학생들은 컴퓨터 화면에 나타난 형상의 패턴을 실험 첫날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답했다.
이에 대해 스틱골드는 학생들이 추가학습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성적향상은 첫날 이들이 잠을 자는동안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반면 첫날 밤을 샌 학생들은 이튼날과 3일째 정상적으로 수면을 취했고 4일재 다시 테스트를 받을때도 졸립다는 느낌이 없었지만 성적은 향상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트레이닝이나 연구를 위해 전날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만 이번 실험은 일을 마친 후 잠을 자는 것도 필수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즉 밤에 숙면을 취하는 것은 그날 낮에 배운 것을 두뇌에 저장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특정분야의 실험에 국한됐지만 그 원리는 피아노를 배운다든지 혹은 컴퓨터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등의 실제생활에도 연장될 수 있다.
밤샘을 할 경우 새로운 정보는 다음 날 아침 두뇌에 남아있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잠을 잃어버리는 것은 기억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시틱골드는 강조한다.
학교에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위해 밤샘을 하면서 벼락치기로 공부할 경우 두뇌는 단기 기억력체계로 전환, 두뇌의 다른 부분을 사용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틱골드는 이 경우 시험을 치루는 동안에는 기억력이 남아 있지만 일단 시험이 끝난 후에는 암기했던 것을 바로 망각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특히 어린이들은 매일매일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필라델피아의 세인트 조셉 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수면전문가 조디 민델의 말이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선 숙면이 필요한데 이것은 주로 이른 밤에 얻어진다.
스틱골드는 "대부분의 경우 하루 여덟 시간을 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전문가들은 `05매일 같은 시간에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들 것 `05잠에서 깬 후에는 곧 주위를 밝게 해 두뇌가 이 사실을 인지하도록 할 것 `05점심식사 후에는 수면에 지장을 주는 콜라, 커피등을 피할 것 `05취침 전 한 시간 동안은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독서나 컴퓨터 게임등을 멀리 해 편안한 상태로 잠을 청할 것등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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