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에 처음으로 맞는 크리스마스 이브 행사를 풋볼때문에…"
"클라이맥스로 치닫는데 바꿔주면 앞으로 스케줄관리는 어떻게…"
오는 24일은 NFL 풋볼전투 11게임이 벌어지는 일요일, 게다가 성탄절 하루앞. 때문에 좀체 풀기 힘든 문제가 생겼다. 종교행사와 풋볼경기가 맞물려 신자 겸 풋볼팬들의 발길을 헷갈리게 하는 것은 물론 엄청난 주차대란·교통체증 등 ‘시너지 불편’을 야기할 공산이 큰 곳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가장 심각하게 불거진 곳은 인디애나폴리스. 이곳의 한 천주교 성당이 24일 오후 5시30분부터 갖는 ‘이브 가족미사’와 성당 바로 맞은편 RCA돔에서 벌어지는 콜츠와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한판승부(오후 4시15분 킥오프)가 겹치기 때문이다.
성당측은 이브 가족미사는 예전부터 연중 최대행사이고 새 천년들어 처음 맞는 뜻깊은 이벤트임을 들어 NFL에 경기시간 변경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성스러운 날 가족과 함께 가정에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끝내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매년 해온 가장 큰 행사를 천년에 한번 맞는 올해 걸러야 할지도 모르는 심정을 토마스 머피 주임신부는 이렇게 쓰다듬는다. 그러나 NFL 대변인의 공식반응은 여전히 차갑기만 하다.
"무슨 거대한 조각그림 짜맞추기를 하듯 고생끝에 얻어낸 스케줄이란 걸 알아야 한다. 아무리 사소한 변화라도 한번 바꿔주기 시작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전체 스케줄이 멍망진창이 되는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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