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보울 XXXV(35)를 향한 NFL 포스트시즌 행진이 30∼31일 이틀간의 와일드카드 위크엔드로 시작된다.
AFC에서는 동부조의 라이벌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마이애미 돌핀스가 올해 3번째로 맞붙고, 덴버 브롱코스와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충돌하는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격돌로 전개된다. NFC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세인트루이스 램스와 뉴올리언스 세인츠가 단판승부에 들어가며, 이어 탬파베이 버카니어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숨막히는 수비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2차례에 걸쳐 양대리그 와일드카드 매치업을 분석해 본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10승6패) 대 마이애미 돌핀스(11승5패)
30일 오전 9시30분, 채널 7,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 스테디엄
쿼터백 페이튼 매닝에서 러닝백 에저린 제임스, 와이드리시버 마빈 해리슨으로 이어지는 3박자 오펜스가 위력적인 콜츠와 NFL 최고의 세컨데리(Secondary·패스 수비진)를 자랑하는 돌핀스의 올해 3번째 대결. 2차례 정규시즌 대결서는 2번다 원정팀이 이기며 양팀이 1승1패를 기록했다.
양팀의 사령탑을 비교해 보면 콜츠의 짐 모라 감독은 화려한 정규시즌 전적에도 불구 아직 포스트시즌 1승이 없고, 돌핀스의 데이브 완스태드감독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아예 없다. 돌핀스는 콜츠의 드로 플레이(Draw Play·쿼터백이 패스플레이에 들어가는 듯 후진하며 수비수들을 끌어들인후 러닝백의 품에 공을 넘겨주는 것)를 막아야 하며, 콜츠는 오란데 개스든등 돌핀스의 키가 큰 와이드리시버에 ‘빅 플레이’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 급선무.
오펜스는 콜츠, 디펜스는 돌핀스, 코칭은 백중세, 그리고 홈필드 ‘핸디캡’은 돌핀스. 전체적인 전력은 콜츠가 약간 우세하다.
◆덴버 브롱코스(11승5패) 대 볼티모어 레이븐스(12승4패)
31일 오전 9시30분, 채널 11, PSI 넷 스테디엄
브롱코스는 오펜스가 레이븐스 디펜스를 뚫을 정도로 강한가, 아니면 디펜스가 레이븐스 오펜스에 뚫릴 정도로 약한가.
쿼터백 브라이언 그리시의 어깨만 100%라면 브롱코스 오펜스는 흠잡을 곳이 없다. 그러나 오프시즌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그리시는 언제 실려나갈지 모르는 상태라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태클한번 잘못 당하면 실력이 한참 떨어지는 후보 쿼터백을 내세워야하기 때문. 반면 레이븐스는 러닝백 자말 루이스를 앞세운 ‘그라운드 공격’으로 브롱코스 디펜스를 무너뜨려야 한다.
이 경기를 가장 관심있게 볼 팀은 올해 브롱코스에 2패를 당한 오클랜드 레이더스. 수퍼보울 2승 경력을 자랑하는 브롱코스의 마이크 섀너핸 감독은 전 고용주에게 한을 품은 듯 레이더스에게는 어떻게해서라도 이기는데 브롱코스가 이기면 레이더스는 모처럼 플레이오프에 올라 ‘천적’을 상대로 첫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AFC에서는 원정경기에 들어가는 ‘하위시드’ 팀들의 우세가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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