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하이오St. 쿠퍼감독, 아웃백보울 참패로 ‘아웃’
신년첫날 벌어진 아웃백보울에서 다크호스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24대7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오하이오 스테이트가 하루만인 2일 지난 13년간 풋볼팀을 이끌어온 잔 쿠퍼 감독을 전격 해임하고 대폭적인 팀 개편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파면된 쿠퍼(63)는 명문 오하이오 스테이트에서 지난 13년간 풋볼팀 감독으로 111승43패4무의 성적을 남겨 전설적 감독 우디 헤이즈(28년·205승61패10무)에 이어 재직기간과 승리수에서 모두 오하이오 스테이트사상 2위에 해당되는 좋은 기록을 남겼다. 특히 97년과 99년에는 파이널 AP랭킹 2위에 랭크돼 간발의 차로 내셔널 챔피언을 놓치기도 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성적에도 불구, 오하이오 스테이트가 쿠퍼의 지휘아래 최대 라이벌인 미시간을 상대로 13년간 2승10패1무의 절대 부진한 성적을 올린것과 보울게임에서 3승8패라는 부끄러운 전적을 남긴 것이 쿠퍼에게는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었다.
1일 아웃백보울에서의 완패는 그동안 쿠퍼의 팀이 여러차례 시즌의 고비인 빅게임에서 번번히 무너지고 마는데 불만이 쌓였던 오하이오 스테이트로서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인내의 한계를 의미했다. 쿠퍼는 평균연봉 110만달러짜리 5년계약이 아직 3년 남아있는 상황에서 해임됐는데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남은 계약기간에 대한 바이아웃으로 18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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