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램스에 이어 올해는 레이더스 ?
남가주를 떠난 NFL팀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램스가 애나하임에서 단 한번도 이루지 못했던 수퍼보울 챔피언의 꿈을 지난해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LA 콜러시엄을 버리고 오클랜드로 돌아간 레이더스가 16년만의 첫 우승을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 버림을 받아 응원할 팀이 없는 LA 프로풋볼팬들의 서글픔이 더하다.
AFC 서부조 챔피언 레이더스는 6일 동부조 챔피언 마이애미 돌핀스에 27대0 완봉승을 거두고 단숨에 우승후보 0순위로 솟아 올랐다. 오펜스는 NFC의 미네소타 바이킹스만 못하고 디펜스는 AFC 컨퍼런스 결승에서 만날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한수 위지만, 경력이 풍부한 쿼터백을 포함한 전체적인 밸런스를 놓고 볼때는 레이더스만한 팀이 올 4강에 남아있지 않다.
램스가 60세 넘은 백전노장의 감독 딕 버밀을 채용한 덕에 구단 사상 첫 수퍼보울 챔프의 꿈을 이뤘다면 레이더스는 웬만한 베테런 선수들보다 나이가 어린 30대 초반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를 과감하게 필라델피아 이글스에서 감독으로 스카웃해온 덕분에 이날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할 수 있다.
잔 그루든 감독은 나이가 들어 보이려고 애를 쓰는 것인지 항상 사이드라인에서 온갖 인상을 다쓰며 코칭을 하다보니 선수들로부터 ‘척키’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척키는 공포영화에 나오는 사람을 죽이는 인상 고약한 인형이다. 7일 경기 관중석에는 "척키, 돌고래를 죽여" 등 감독에 관한 플랫카드들도 수두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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