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버펄로 빌스의 웨이드 필립스 감독이 잘렸다. 빌스가 97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한 데 대한 문책성인 것 같지만 그것만은 아니다. 스페셜팀스 담당코치를 맡고 있는 로니 존스를 자르라는 상부의 명을 거역했기 때문이다.

빌스구단의 랠프 윌슨 구단주는 8일 웨이드 퇴출을 발표하며 "버펄로의 스페셜팀스 성적은 최악이다. 나는 우리팀에 변화가 필요하고 (스페셜팀스 담당코치 로니 존스를 해고하라는) 내 요구는 합당하다고 생각했다. 웨이드를 내보내고 싶지 않았지만 그가 내 요구를 거절한 이상 도리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8승8패로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한 빌스는 앞서 지난달 제너럴 매니저 잔 버틀러를 해임한 바 있다. 한편 ESPN.com의 잔 클레이튼은 7일밤 윌슨 구단주가 존스 이외에도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조 펜드리·오펜시브 라인 코치 칼 먹 등 ‘필립스 사람들’을 모두 해고시킬 생각이라고 보도했다.